@사고뭉치
이 질문에 다른 세 멤버의 눈길이 동시에 서인영에게 집중됐고 서인영은 웃음을 터뜨리며 자신이 정답의 주인공임을 시인했다.
“전 연예인이라고 뭘 감추고 그러는 거 싫어하거든요. 사우나도 막 가고 일반 친구들도 정말 많고. ‘평소엔 편하게 놀 때는 확실히’가 제 방식이에요. 성격이 조금 터프하고 과격해요. 그래서 해야 하는 건 생각 없이 그냥 해버리는 스타일이라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죠.”
@인기
이번엔 묵묵부답이다. “아무도 없구나”라는 얘기에 서인영이 “꼭 한 명을 찍어야 한다면 박정아”라고 대답한다. ‘딱 예쁘고 성격도 좋고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고 등등’의 이유가 그 까닭이란다. 다만 그런 인기를 입증할 만한 실적(?)은 아직 많지 않다고.
@잠버릇
이 질문에 서인영이 “또 나네”하며 탄식하자 박정아가 “인영이는 되게 원초적인 친구에요”라고 되받는다. 서인영은 단 3초 안에 수면에 몰입할 수 있는 초능력(?)의 소유라라고.
“차안에서 이동 중에 한참 얘기를 나누다 잠시 전화를 받고 있으면 인영이는 그새 잠이 들어 버려요. 그런데 음식 냄새만 나면 귀신같이 깨어나요.”
@식신
마지막 질문에서 드디어 서인영이 폭발했다. 일부러 자신을 겨냥해서 뽑은 질문들 아니냐는 강력한 반발과 함께. 하긴 음식 냄새를 맡으면 자다가도 눈을 뜬다는 얘기에서 이미 마지막 질문의 주인공 역시 서인영임이 드러난 상태였다. 이번에도 설명은 박정아가 맡았다.
“한 번은 차 뒤편에서 인영이가 자고 있었는데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러더니 고소한 냄새가 나고. 뒤를 돌아보니까 인영이가 숨겨둔 초콜릿을 혼자 먹고 있더라고요. 그것도 아까워서 살살 녹여 먹으면서 말이죠.”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