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영화 찍었다 치자’
▲ 로드매니저들의 사진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 ||
둘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게 된 원인은 서로의 기획사를 비방했다는 것. 현재 경찰이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두 기획사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다소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B 씨의 기획사 측은 “평소 아는 사이던 둘이 모두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전화통화를 하다 말싸움을 하게 됐다”며 “만나서 얘기하자고 해서 B 씨가 A 씨의 집에 찾아갔더니 A 씨가 흉기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사건경위를 설명했다.
B 씨 측에 따르면 두 매니저들의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졌고 그 과정에서 A 씨가 허리춤에서 칼을 꺼내 휘두르자 B 씨가 손으로 칼을 막다가 큰 부상을 당했고 이후 몸싸움이 격하게 벌어졌다는 것.
A 씨 측의 정황 설명은 다르다. A 씨의 기획사 관계자는 “전화통화로 말싸움을 하다 B 씨가 집 앞으로 찾아왔다”며 “나가보니 혼자가 아니라 3명이기에 급하게 집으로 되돌아가 아무 것이나 쥐고 나왔는데 그게 하필 칼이었다”고 말했다.
B 씨는 1 대 1로 싸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3 대 1의 상황이라 위협을 느껴 흉기를 들고 나가게 됐다는 것. 현재 A 씨는 머리 부상으로 출혈이 있었고 어금니도 깨진 상태다. 또 얼굴 피부가 많이 까져 있어서 얼굴 성형진료까지 받았지만 다행히 성형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렇듯 서로의 부상이 크고, 주장도 달라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양측 모두 원만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 A 씨와 B 씨 측은 모두 입을 모아 “서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니 빨리 합의점을 찾아 좋게 해결하고 싶다”며 “두 사람 모두 젊은 사람이니 빨리 사건을 털고 일을 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