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만큼 ‘몸값’ 하더라
최고의 개그우먼이자 MC이던 그에게 요즘 한창 잘나가는 후배 MC들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그는 겸손함과 동시에 후배들에 대한 대견스러움을 나타냈다. 그래서 요즘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후배 MC가 누구인지를 물었더니 각자의 장점이 모두 뛰어나 딱히 한두 명을 고르긴 어렵다면서 유재석 강호동 박명수 등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다 장점이 있는데 (유)재석이가 참 잘하는 거 같아, 두루두루. (강)호동이도 잘하고. 비싼 돈 주고 쓰는 MC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더라고. 정말 혼신을 다해서 일하는 거 보면 돈 줘도 안 아깝겠다 싶어. 명수도 재미있어. 캐릭터가 그래서 그렇지 실제는 안 그렇거든.”
인터뷰 도중 박미선은 이들을 ‘마귀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더 이상 사생활과 관련된 얘기는 안 하려 하는데 이들이 계속 자신을 충동시키는 게 꼭 마귀 같다고. 하지만 마귀들을 예뻐하니까 같이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얘기로 후배 MC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