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두 번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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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일 고 최진실의 빈소를 찾은 많은 사람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 ||
@ 최진실 인맥 좁고 깊다?
고인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전에 고인과 가깝게 지내던 동료 연예인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신애 이영자 이소라 정선희 엄정화 등 ‘최진실 사단’이라 불리던 연예인들이 일찌감치 도착해 오랜 시간 빈소를 지킨 것. 그럼에도 다른 연예인 빈소와 비교하면 연예인 조문객의 발길은 적은 편이었다. 이를 두고 고인의 인간관계가 측근들과는 깊지만 폭넓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2일 밤 9시를 넘기며 동료 연예인 조문객들의 발길이 부쩍 많아졌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려 부산으로 향하다 발길을 돌리거나 개막식 직후 서울로 출발한 이들이 많아 도착 시간이 늦어진 것. 이는 취재진도 비슷하다. 부산으로 향하는 KTX에 탑승했다 대전, 대구 등에서 내려 발길을 서울로 돌린 기자들이 여럿이었고 이미 부산에 도착했다 서울로 상경한 취재진도 상당수였다.
@ 정·관계 조문객의 정체
반면 정·관계 고위층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현직 국회의원이 여럿 모습을 드러냈고 방송국 및 신문사 고위층 인사들도 여럿 장례식장에 나타난 것. 생전에 고인이 정·관계 및 언론계 고위층 인사들과의 친분이 남다르다는 사실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터라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상당히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확인 결과 이들이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은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같은 장례식장에 언론계 유명 인사의 빈소가 차려진 것. 결국 이들은 최진실이 아닌 다른 빈소 조문객이었던 것이다.
@ 빈소 어지럽힌 취객 소동
지난 2일 밤 9시경에는 한 취객이 무작정 최진실의 빈소에 들어가려 해 경호업체 직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취객은 “최진실을 좋아해 국화꽃을 올리고 절 한번 하고 싶다는데 왜 막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경호업체 직원들은 한 시간 넘게 그를 제지하느라 애를 먹었다. 심지어 1000원짜리 지폐를 꺼내 들고 조의금으로 낼 것이라며 소리를 치기도 했다. 그렇지 않아도 100여 명의 취재진이 연예인 조문객이 올 때마다 몰려들어 소란스러운 상황에서 취객까지 난리를 피워 빈소 풍경이 더욱 어지러워져 다른 조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