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에 묻어가자’
위기의 방송 MC들에게 최후의 보루는 단연 케이블 TV다. 공중파에선 메인 MC를 맡지 못한 채 고정 패널로 활동하던 이들도 케이블에선 메인 MC 대접을 받는 것. 특 A급에 밀린 A급 또는 B급 MC들이 케이블에선 특 A급으로 분류된다. 물론 출연료는 공중파 고정 패널보다 낮지만 메인이라는 장점이 있는 것. tvN <택시> <나는 PD다>의 이영자를 비롯해 이윤석 김창렬 신해철 김진표 박철 김태훈 등이 대표적인 케이블 TV 스타이며 이경규 이혁재 이경실 정형돈 등은 공중파와 케이블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케이블 TV 역시 경기 불황의 여파를 피해갈 순 없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재방송 위주이던 케이블 TV 업계에 자체제작 프로그램 붐을 주도한 tvN이 최근 상당수의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방향의 개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나는 PD다>와
의 연내 폐지가 확정된 상황. 이로 인해 이영자 이윤석 이찬 신해철 김진표 김태훈 등의 MC들이 퇴출됐다.
이런 움직임은 다른 케이블 방송사들에서도 엿보인다. 예전처럼 공중파 프로그램 재방송 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자체제작 프로그램 비율을 줄인다는 것. 인기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이 어중간한 자체제작 프로그램보다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경우도 많아 부담이 그리 큰 것도 아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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