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씹는 소리’하며 구설 회피
때론 스타의 진정한 매력에 감탄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적잖은 실망을 안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한창 대부업체 CF가 사회적으로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 인터뷰한 A는 “톱스타가 껌 광고에 출연했다고 전 국민이 그 껌을 씹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논리로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사회적인 논란의 중심에 선 당사자가 기본적인 책임감도 못 느끼고 있는 모습은 취재진을 상당히 실망시켰다.
여배우 B는 톱스타가 갖춰야 할 겸손의 미덕이 부족한 스타였다. 인터뷰가 끝난 뒤 사적인 약속이 있다며 인터뷰를 빨리 끝내달라고 거듭 요구하면서도 매사에 상당히 까다로운 모습을 보여 오히려 인터뷰 진행을 더디게 만들었다. 김태진 리포터는 “방송용 인터뷰와 지면 인터뷰 사이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인 스타”라고 B를 설명할 정도였다.
예능 스타 C는 시니컬함이 상상을 초월했다. 질문마다 삐딱한 답변만 들려줬고 민감한 질문에선 짜증까지 부렸다. 인터뷰 분위기를 띄우는 데 재주가 뛰어난 김태진 리포터 역시 C와의 인터뷰에선 상당히 당황했을 정도였다.
최근 들어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사진 촬영을 거부하는 연예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의 경우 다른 현장에서도 사진 촬영을 기피하는 경향이 짙다. 소속사에서 직접 찍은 사진만, 그것도 확실한(?) 포토샵 작업을 거친 사진만 공개되길 원해서란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