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에서 열까지 캐디를 종 부리듯
우선 하나부터 열까지 캐디 탓을 하는 연예인이 많다. 거리 측정 및 골프채 선택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한 라운드에서 여러 번 캐디를 교체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반말과 욕설, 심지어는 “왜 이렇게 못 맞춰 주냐”며 따귀까지 때린 연예인도 있다고.
또한 ‘귀족망상증’ 연예인도 캐디들이 제일 싫어하는 유형이다. 바람의 세기나 방향에 따라 골프채를 골라주는 것은 캐디의 몫이지만 공을 올려놓는 티까지 캐디가 꽂게 하거나 다른 팀은 생각하지 않고 특권의식에 젖어 무조건 자기 위주로 플레이를 하는 연예인도 꽤 있다.
특히 화가 나 그린을 퍼터로 찍거나 골프채로 그린을 짓눌러 공이 가는 길을 내는 등 그린을 훼손시키는 경우는 캐디 블랙리스트 대상감인 동시에 골프장에서 출입금지조치를 내리기도 한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