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혜림 양이 강력 권유…치솟은 인지도 덕에 광고출연·강연요청도 쇄도
이세돌 부녀. 딸 바보로 유명한 이 9단이 딸의 권유를 받아들여 ‘런닝맨’에 출연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일요신문] 알파고와의 대결로 ‘국민기사’ 반열에 오른 이세돌 9단의 다음 행보를 놓고 바둑계는 물론 광고, 연예계에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최근 한국기원의 한 관계자는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한국기원에 이세돌 9단에 관한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이세돌 9단에 기업 광고와 방송 출연 등 섭외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
지난 수년간 올레배 바둑대회를 개최해온 KT는 프로야구 KT 경기의 시구자로 이세돌 9단 초청을 계획하고 있으며, 알파고와의 대국 때 보여준 강인한 지구력과 정신력 때문에 건강보조식품 관련 회사들의 광고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각종 강연 요청도 쏟아지고 있지만 이세돌 9단의 일정이 워낙 빡빡해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의 예능 관련 프로그램 출연제의도 줄을 잇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 9단의 휴가가 끝난 후 결정되겠지만 SBS의 <런닝맨> 출연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이세돌 9단의 출연 여부를 타진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9단은 <런닝맨>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원한다기보다는 외동딸 혜림이가 <런닝맨>의 열성팬인데 아빠에게 출연을 열심히 권하는 중”이라며 “딸 바보로 유명한 이 9단이 거절하지 못할 것 같다”고 이 9단의 <런닝맨> 출연을 점쳤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