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혁신도시 활성화’, ‘제2 남도학숙 건립’, ‘호남권 한국학 연구기관 설립’, ‘광주‧전남 서울갤러리’ 등 상당한 성과 거둬
-올 상반기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추진상황 점검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가 윤장현 광주시장, 장혜숙 광주여성재단 대표이사, 남헌일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 이한철 전남관광협회 회장, 노진영 전남복지재단 이사장, 김영구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회장, 김종효 광주기획조정실장, 박순종 전남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해 27일 영암 한옥호텔 영산재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전남지사가 인사말.기념 촬영하고 있다. 광주·전남상생발전 추진과제를 점검하고 새로운 협력과제를 협의했다.<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민선 6기 들어 출범한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27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는 이날 영암 한옥호텔 영산재에서 ‘2016년도 상반기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상생협력 과제별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그동안 광주와 전남이 협력해 온 대다수의 상생협력 과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일부 과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먼저 빛가람혁신도시 활성화는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장협의회’ 등 이전 공공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105개 에너지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그 중 41개사는 투자를 완료했다.
집단민원의 대상이 돼 왔던 호혜원 악취문제가 해결되고, 북측연결도로 입체교차로 공사도 추진 중에 있는 등 정주여건도 대폭 개선되고 있다.
그 결과 혁신도시 인구는 지난 4월 15일 현재 1만 5천 명을 넘어섰다.
‘제2 남도학숙 건립’은 서울에 유학중인 광주․전남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 유학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 은평구에 부지를 마련하고, 올 8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중에 있다.
광주‧전남 농부장터는 지난해 1월부터 주말마다 광주 금남 지하상가에서 열리고 있다.
전남에서 생산되는 안전한 농산물을 광주시민들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등 좋은 호응을 얻어 주 1회 개최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주 2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5월부터는 광주 소비자를 전남으로 초청해 산지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호남권 한국학 연구기관 설립은 지난 3월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준비단을 구성했으며, 2017년 4월 설립을 목표로 중앙정부 설립인가 등 필요한 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
전남 도유지를 활용한 귀농·귀촌인 영농교육 협력은 광주시 마륵동에 소재한 전남 도유지(1만 2천㎡)를 광주시에 무상 대부해 영농교육장을 조성하고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올해 4월 29일부터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전남 서울갤러리 공동 설치·운영은 광주․전남 지역 출신 작가들에게 양질의 전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인사동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올 9월에 개관할 수 있도록 준비중에 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세기 노선 확대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5년 무안공항 이용객이 31만 2천 명으로 2014년 17만 8천 명 대비 75%가 증가했다.
대학‧항공전문학교 등의 비행훈련센터 10개소와 국립목포검역소 지소가 개소하는 등 관광 및 투자기반이 확대돼 가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시·도민의 항공 이용편의 제공을 위해 호남선 KTX 2단계 노선이 무안공항을 경유토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밖에도 ‘광주‧전남 해외 자매‧우호도시 교류방문 추진’,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 등도 성과를 나타내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날 위원회에서 광주와 전남은 네 개 항의 신규협력과제에 대해 합의하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빛가람혁신도시에 조성중인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의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사업화 지원을 위해 광주연구개발특구를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단과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일원까지 확대 지정하도록 기준 완화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협력키로 했다.
경전선 중 유일한 단선‧비전철 구간인 광주∼순천 구간의 전철화 조기착수와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 무안공항 경유 반영을 공동 협력하는 지역 철도망 구축사업을 추진해 지역균형발전의 촉진을 도모키로 했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한 무등산권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생태계 복원을 위한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또한 광주호 주변 생태타운을 조성해 무등산, 화순적벽 등 주변 자원을 연계한 생태관광 개발사업 및 관광상품 개발 등 관광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영산강 하구둑 설치 등으로 악화되고 있는 영산강의 생태기능 제고를 위해 하천용수 확보, 수질개선사업, 국비확보 등에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일부과제는 광주와 전남이 협력을 통해 성과를 거두어 추진이 완료됐다.
광주․전남 발전연구원 역할 제고는 지난해 9월 통합연구원 설립 등기를 마쳤고, 지난 1월 연구원장을 선임, 조직을 재정비 해 연구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2015년 ‘남도방문의 해’ 추진은 국내외 온․오프라인을 통한 관광 홍보 마케팅을 공동으로 전개한 결과,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2014년 보다 33% 증가한 4천 5백만 명의 관광객이 광주․전남을 찾았다.
2015 국제농업박람회는 박람회 홍보, 문화행사 개최, 광주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 등 광주시의 적극적인 협력에 힘입어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인사말에서 윤장현 시장은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물려줘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광주․전남이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며 “하계U대회 성공 개최, 광주전남연구원 통합 등의 성공사례를 거울삼아 지역 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지사는 “광주와 전남은 따로 해서는 이루기 힘든 같이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며 “시․도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이라는 분명한 상생의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도 가장 든든한 동반자임을 인식하여, 상생협력 관계를 굳건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는 매년 2회 상․하반기 개최되고 있으며, 하반기 위원회는 광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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