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예술대학원만의 비결로 ‘예술의 산업화·산업의 예술화를 위한 특성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각 학과의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앙대 예술대학원은 공연영상학과(학과장 최재오), 미술디자인학과(학과장 서혜옥), 예술경영학과(학과장 황동열) 등 세 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사진=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제공
최재오 공연영상학과 학과장은 학과의 장점으로 융합 교육의 장으로써 현장 중심 인재배출을 꼽았다. 이 학과에는 미디어스토리텔링, 연기/뮤지컬, 영화영상미디어, 실용음악 전공 등 총 네 개의 세부 전공이 마련돼 있다.
각각의 개성이 강한 전공 편성은 평소 접하지 못한 전문 분야를 적극 흡수함으로써 개인의 전공과정에 에너지로 작용한다. 최재오 교수는 “공연영상학과는 창의적·실질적 교육을 표방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른 장르와 교감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동력 있는 커리큘럼의 정비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신입생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현상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관련 분야 인력에 대한 재교육이 목적이었지만 현재는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환경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 시대는 감성적이고 문화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술디자인학과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창의적이고 전문화된 이론과 실무를 수행 할 수 있는 능력과 감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예술대학원 원장과 학과장을 병행하고 있는 서혜옥 교수는 디자인세미나와 작품 프로젝트를 직접 지도하며 세계화의 흐름에 예술로 승부를 걸 수 있는 글로벌리더의 양성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술경영학과는 예술과 콘텐츠의 융합 교육으로 콘텐츠·정보기술 시대인 현대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다. 예술경영(황동열, 박양우 교수), 박물관 · 미술관(김종대 교수), 문화콘텐츠(조혜정, 권병웅 교수) 세 개의 세부 전공이 마련된 예술경영학과는 매년 석사 졸업생을 40~50명 이상 배출하며 열정을 보이고 있다.
학과장 황동열 교수는 무엇보다 교수와 학생, 선배와 후배, 학생과 학생들 사이의 교감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황 교수는 “기업의 중심에서 기업이 문화산업을 목표로 했던 시대에서 예술의 주인공이 되고자하는 사람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 예술가는 늘 지금 여기에서 치열하게 삶을 영위하는 존재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인간이 예술의 중심으로 귀결되는 황 교수의 교육 가치관은 중앙대 예술대학원이 품고 있는 기본 이념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향후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부터 29일 24시까지 하반기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상래 인턴기자 scourge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