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사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기반시설에 대한 시군 평가제를 도입한다.
전남도는 주차장·어린이 보호구역·교통약자 시설 등 교통 기반시설에 대한 시군의 상시 정비 및 유지관리 상태를 매년 평가해 그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평가를 통해 부진 시군은 패널티를 부여하고, 우수 시군은 상사업비를 시상하는 등 시군의 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그동안 교통문화지수와 교통안전도 전국 상위권 진입을 위해 연간 사망자 수 10% 줄이기를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도로 안전시설 확충은 물론 도로 안전시설 개선, 교통 안전교육 연중 실시, 운수업체 교통법규 위반 단속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시장·군수가 관리하는 주차장,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교통약자시설, 버스 정차대, 시군도 및 시가지 도로상의 도로 안전시설, 차선 도색, 도로 표지판 등 교통 기반시설 유지관리 상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를 개선하고 시장·군수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평가계획을 수립하고 지표를 설정해 시군에 시달했다.
시군은 자체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연말까지 교통 기반시설을 정비해 2017년 1월에 있을 평가에 대비해야 한다.
도는 공표된 지표에 따라 매년 평가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최우수 시군에 상사업비 5천만 원, 우수 2개 시에 각각 3천만 원, 장려상 3개 시군에 각각 2천만 원씩 상사업비를 시상할 계획이다.
위광환 전남도 건설도시국장은 “시설 관리가 부진한 시군의 경우 도로 기반시설 사업비를 삭감해 교부하는 등 패널티를 부여해 교통 기반시설 유지관리에 시군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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