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소지 남아...
- 박호근 의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개정 조례 만들고자 노력할 것”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23일 오후 6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6층 교육위원회 간담회실에서 「학원 교습시간 조정 및 의무휴업제 도입」과 관련한 교육시민단체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26일 개최되었던 「학원교습시간 조정 및 학원의무휴업제 도입」토론회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박호근 의원이 추진하고자 하는 조례 개정 내용인 학교급에 따른 학원 교습시간 조정 운영과 학원 의무휴업제와 관련하여 교육시민단체들의 의견을 들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조례 개정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교육시민단체들은 지난 토론회에서 토론자 선정 부분이 형평성에 어긋났던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며 토론자 선정 과정에 대한 진상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구했으며, 학력신장과 학원시간 연장은 관련이 없는 부분으로 고등학생에 관하여 학원교습시간을 연장하는 점은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학원 의무휴업제 도입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박호근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말만 운영하고 있는 학원이 서울시 전체의 0.42%밖에 안 되는 점을 고려하여 주말 중 하루를 특정하여 학원 의무휴업제를 지정하도록 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예정” 이며, “현재 학원 운영시간 조정과 관련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한 점을 고려하여, 직접적인 교육주체인 학부모, 학생, 교사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문항설계 단계부터 관련 당사자들에게 의견을 물어 공정한 설문내용을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간담회 참석자들은 설문조사는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결과를 전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점이 있으며, 추가적으로 학원 운영시간 조정의 대상자인 학생들이 직접 활동하고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의회 안건에 상정하여 내용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끝으로 박호근 의원은 “설문조사로 나온 결과는 여러 가지 함의가 있을 수 있다. 이것을 절대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것 보다는 참고로 활용하겠다는 의견이었다.”고 분명히 견해를 밝히며, “저 역시 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생각은 다르게 할 수 있지만 틀린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오늘 주신 의견들을 잘 반영하여 모두가 공감하는 조례 개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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