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부부생활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결혼한 20~40대 남녀 2명 중 1명은 섹스를 거의 하지 않거나, 월평균 섹스 횟수가 3회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돼 섹스리스 부부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40대는 가장 왕성하게 성생활을 하는 연령대인데 이 시기에 50% 이상이 섹스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은 부부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정상적인 남성의 경우 성욕이 주기적으로 생기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적어도 일주일 1회 이상 부부생활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섹스리스 부부의 가장 큰 원인은 남편의 성욕저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욕저하는 말 그대로 보면 성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조루증과 발기부전의 전조증의 하나인 셈이다. 성욕저하증이란 보다 구체적인 증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남편은 아내가 어떤 자극을 하여도 성욕이 생기지 않고, 번번이 부부생활을 거부하게 되는 특징이 있다. 이 모든 원인은 정력 약화로 인한다.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다가 성욕이 급격하게 없어지면 정력이 약화되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
보통 성욕이 없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정력이 정상적이면 당연히 얼마에 한번씩 성욕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성욕이 정상인에 비해 없는 것도 정력 약화의 증상이며, 최근 들어 남성성기능장애 중 하나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성욕저하란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성욕감퇴와 달리 정상적인 청·장년 또는 노년기에 나타난다. 성욕저하는 신장 기능의 저하로 인한 경우가 많다. 치료는 성욕과 정력을 회복시키는 가미 익지장양탕 처방으로 한다. 정력을 감퇴시킨 원인을 찾아 그 부분을 보해 주면서 서서히 정력을 되찾게 만들어준다. 지룡, 선영비, 파극천, 새삼씨, 산딸기씨 등 20여 가지 약재를 가감하여 만들어진 처방으로 성욕저하는 물론 조루와 발기부전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익신보음탕은 젊은 층의 혈관성 발기부전에 좋다.
조루증으로 인해 부부생활을 기피하는 남성은 전문 치료를 받으면서 동시에 조루증을 치료하는 음경 단련요법을 함께 실행하는 것이 좋다. 음경단련기공요법은 음경의 해면체와 근육신경 혈관을 이완 수축 단련시켜 조루증 치료와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성욕을 일으키고 부부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선 성테크닉을 부부가 함께 익힐 필요가 있다. 옛의서 <현녀경>에서 말하는 팔천이심법을 현대화한 요법이 있다. 팔천이심이란 8번은 얕게 2번은 깊게 삽입하여 사정감을 늦추는 요법 등이 있다. 부부생활의 만족감이 높아지고 조루증에 매우 효과적이다.
김재우 한의원 원장 www.kjwclin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