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LH 광주전남 영구임대단지 내 사회복지관, 석면 교체 전무”

LH, 전국 영구임대단지 내 사회복지관 석면 교체 46%에 머물러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LH가 광주전남에 공급한 영구임대단지 내 사회복지관에서 석면 검출을 확인하고도 아직까지 단 한 곳도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국민의당)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석면조사 대상건축물 및 개보수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LH가 관리하는 영구임대(공공임대50년 이상) 단지 내 사회복지관의 석면 면적은 총 113개 기관에 8만4천533㎡이다.
 
이 가운데 46%인 3만8천626㎡만이 교체됐다.
 
특히 LH 광주전남지역본부와 부산울산지역본부가 관리하는 사회복지관은 단 한 곳도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았다.
 
광주전남은 11곳 1만1천247㎡, 부산울산은 11곳 1만1천297㎡ 등 총 22곳 2만2천544㎡에 달한다.
 
광주는 광주전남 11개소 중 광주각화1단지 1천623㎡, 광주오치1단지 1천566㎡, 광주우산3단지 1천434㎡, 광주쌍촌1단지 1천344㎡ 등 4개 단지 5천967㎡에 이른다.
 
최경환의원은 “석면은 썩지도 않는 내연성이 강한 1급 발암물질이다”며 “LH 영구임대단지 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석면이 검출된 만큼 사회복지관을 주로 이용하는 노인들과 어린이들이 석면에 노출될 위험성 높아 즉각적인 해체·제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H는 최경환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단지별로 순차적으로 교체 추진 중이다”며, “올 해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H 공사는 지난 2012년 4월 ‘석면안전관리법’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공공기관이 소유 및 사용하는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에 대해 석면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113개소 8만4천533㎡에서 면적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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