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예절을 위해 고안된 식탁인 ‘사티 탈라’는 고대 팔리어로 ‘명상 표면’이란 뜻이다. 2인용 식탁으로, 상판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식사를 할 때는 상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앉아야 한다. 때문에 상대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날 수도 없다.
상판이 분리되는 디자인에는 또 다른 의미도 담겨 있다. 상판을 무릎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서로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교감을 느낄 수 있으며, 또한 서로에게 주의를 기울임과 동시에 식사하는 동안 마주앉아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다소 불편할지는 몰라도 남다른 식사 시간이 될 것은 분명할 듯싶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l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