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너른못 광장서···김제동의 지방재정 관련 토크쇼 함께
성남시(시장 이재명)
[일요신문] 지방재정의 꽃 시민참여 예산축제가 김제동의 토크쇼와 함께 성남시에서 펼쳐진다.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오는 10월 6일 오후 7시~9시 시청 너른못 분수대 앞 광장에서 ‘시민참여 예산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사전 공모를 통해 접수한 1092건 시민 제안 가운데 부서별 검토와 예선을 통과한 손진아(야탑2동) 씨의 ‘길고양이 무료 배식소 설치’, 이헌미(산성동) 씨의 ‘알록달록 꽃동산 놀이터’ 만들기, 김명순(은행1동) 씨의 ‘주민쉼터 햇빛 가림막 보강’ 등 3건의 사업 제안이 1000여 명 참석 시민 앞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3건의 제안 사업은 심사위원이 주민수혜도, 예산투입대비 효율성, 시민호응도 등을 심사해 최우수, 우수, 장려를 가리게 된다.
이들은 내년도 예산에 편성해 시의회 의결을 거쳐 사업이 추진된다.
성남시는 예산 편성과 관련해 지난 2013년부터 축제 형식으로 바꿔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예산 축제 때 성남시는 성남서고 2학년 김주환 학생이 제안한 ‘어린이·청소년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우 카펫 설치 사업’을 최우수 제안 사업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성남시 시민참여 예산축제에서 최우수 제안 사업으로 선정된 성남서고 2학년 김주환 학생의 ‘옐로우 카펫’이 설치된 늘푸른초등학교 횡단보도 앞.제공=성남시
이 사업은 예산에 반영돼 분당구 늘푸른초등학교 횡단보도 앞, 수정구 태평초등학교 횡단보도 앞 등 4곳에 200만원을 들여 옐로우 카펫을 설치했다.
이 외에 공감 동아리 김세화 씨가 제안한 ‘친환경 탄천변 소곤소곤 산책길 조성 사업’을 우수 제안으로 선정해 시책에 반영했다. 야탑·이매동 탄천변에 산책길을 내는 데 투입된 예산은 1억원이다.
한편, 성남시는 “이날 방송인 김제동 씨를 초청해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에 관한 토크 쇼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지방재정에 대한 활발한 시민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