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의회 본회의 의결, 7억3,773만원 삭감...사상 첫 ‘일반회계 당초예산 1조원’ 돌파
김해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김해시가 제출한 예산(안) 중 창업카페 인테리어 공사비 2억 원 등 7억 3,773만원을 삭감하고, 전기자동차 구입비 지원 1억 5,000만 원 등 2억 6,250만원을 증액하는 2017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수정가결했다.
이에 따라 총 예산규모는 1조 2,885억 원(일반회계 1조 457억, 특별회계 2,428억)으로 확정됐다.
특히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7.9%(766억 원)나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당초예산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예산 가운데는 복지와 교육, 경제, SOC사업 등 대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시의 일반적인 살림살이가 크게 증가했다.
일반회계 예산을 각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선 사회복지·보건 분야가 3,777억 원으로 일반회계 전체예산에서 36.1%(사회복지 34.1%, 보건 2.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수송 및 교통 분야 1,635억 원(15.6%) ▲농림해양수산 분야 610억 원(5.8%) ▲상·하수 환경보호 분야 594억 원(5.7%) ▲문화 및 관광 분야 577억 원(5.5%)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510억 원(15.6%) ▲교육 분야 292억 원(2.8%) ▲산업·중소기업 분야 177억 원(1.7%) ▲기타 일반공공행정·인건비 2,285억 원(11.2%) 등의 순이다.
또한 허성곤 김해시장이 지난 11월 21일 김해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중점사업도 2017년 당초예산에 72건 1,318억 원이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업경제 분야 11건 220억원 ▲도시개발 분야 3건 39억원 ▲도로교통 분야 3건 321억원 ▲문화관광 분야 6건 85억원 ▲안전복지보건 분야 13건 120억원 ▲환경 분야 12건 216억원 ▲농업 분야 9건 32억원 ▲교육 분야 13건 256억, ▲행정 분야 2건 29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시정운영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시는 재정의 역할이 무엇 보다 중요한 개발 도시로서 최근 몇 년간 긴축재정을 유지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보수적인 재정운용을 탈피해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선제적·전략적 재정운용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인 교육, 산업·중소기업 분야와 사람중심의 복지·보건 분야, 풍요롭고 살기 좋은 농촌을 위한 농업 분야 등 시민 중심의 행복도시를 구현하는데 재정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