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 본격 추진, 2022년까지 5,579억원 투입
경남도는 기계․조선 산업을 중심에서 탈피해 과거 성장 패러다임 극복을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항노화산업을 경남 미래 50년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항노화산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2022년까지 9년간 5,579억원을 투입해 서북부권의 한방항노화, 동부권의 양방항노화, 남해안권의 해양항노화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체류형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 3월부터 본격 추진
경남도는 지금까지 항노화산업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어 왔다면, 앞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활용해서 항노화 산업 육성의 모멘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서북부권에 이미 구축된 산청 동의보감촌, 함양 산삼휴양밸리, 거창 가조온천, 합천 해인사 소리길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명상․기체험․삼림욕․스파 등 한방특화 웰니스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휴양․건강․힐링이 융합된 ‘체류형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을 올해 3월말부터 본격 추진한다.
도는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높여 투자비를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도내 항노화 기업의 판로개척과 서비스·관광산업 등 전후방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방 브라보 ‘원외 탕전원’, 3월 개소
지역특화사업으로 산청군 금서면 경남한방약초연구소 인근에 17억원을 투입해 서북부권 청정약초 등을 활용한 전국 공공기관 최초 HACCP·GMP 시설인 ‘한방 브라보’원외 탕전원을 올해 3월말 개소한다.
경남도가 계획하는 원외 탕전원은 ▲ 함양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에서 선별한 우수 종자를 ▲지리산 청정지역으로 약초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지닌 경남 서북부지역에서 재배해 ▲ 국가 공인 기관인 경남한방약초연구소에서 약재 안전성 1차 검사를 마친다.
이후 ▲산청 유의태 약수를 이용해 HACCP, GMP시설을 완비한 공공이 운영하는 원외 탕전원에서 한약 조제 후 ▲경남한방약초 연구소에서 한약 안전성 2차 검사까지 완료 한 뒤 고객에게 배송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초재배농가 판로 개척과 경남의 한방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담법인 ‘경남항노화주식회사’ 3월 설립
한방 특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웰니스 관광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 및 원외탕전원 지원을 위해 경남도와 서북부 4개군(산청, 함양, 거창, 합천)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경남항노화주식회사’를 3월에 설립한다.
지난해 11월에 경남항노화주식회사 법인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한 경상남도 출자․출연기관 운영 심의위원회의 심사와 12월에는 올해 경상남도 출자․출연기관 출자금 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했다.
올해 1월중에 법인 설립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경남항노화주식회사 조례 제정을 거쳐 3월말 전담법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법인은 산청에 소재하는 경남한방약초연구소 내 설치될 예정으로,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의 기존 인프라를 연계한 차별화된 항노화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 및 운영과 의료기관 부속시설로 설치되는 탕전원의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항노화산업 ‘컨트롤타워’, 하반기 설립 추진
도내 항노화 바이오산업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을 선도하기 위해 ‘총괄 전문기관’을 올해 하반기에 설립하고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연구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간 도내 항노화 산업은 개별 지자체 연구소 등 광범위한 산업범위로 인한 사업성과의 연계·확산에 애로가 있었으며, 지자체 연구소의 자립화 부진에 따른 지자체 재정 부담이 가중돼 왔다.
항노화분야 사업의 기획․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운영하고 기관별 역할분담을 통한 전문성 확보 및 협업을 통해 대규모 국책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도 서부권개발본부 정연재 본부장은 “항노화산업의 가시적인 성과 조기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과 ‘한방 브라보’원외 탕전원 사업 추진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남미래 50년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 경주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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