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청렴추진기획단 회의’ 개최로 개선방안 찾아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청렴도를 최상위권으로 올리기 위한 ‘2017년 청렴추진기획단 회의’를 25일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사진>
김석준 교육감과 시교육청 및 산하기관 간부공무원과 유·초·중·고등학교 교장회 회장단,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총연합회, 시민단체 대표 등 각계 대표 58명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회의는 시교육청에서 2016년 외부청렴도 측정영역과 내부청렴도 측정영역별 분석결과 및 개선대책을 발표한 후 참석자들과 토의를 하며 개선방안을 찾고 지원청별 취약 분야를 집중 분석하고 토의해 맞춤형 처방도 마련했다.
이날 제시된 시교육청의 분석결과 및 개선대책은 취약분야인 외부청렴도 5개 측정영역 중 ‘운동부 운영’ 영역이 지난 3년간 꾸준히 청렴도가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패에 대한 직·간접 경험이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인 개선방안으로 운동부 진로진학 설명회와 상담주간 확대 운영, 학부모 청렴 자정 모니터단 운영 강화, 경기지도자 채용 공정성 확보와 투명한 회계질서 확립을 위한 운동부 청렴 매뉴얼 개발 등이 제시됐다.
‘공사관리 및 감독’ 영역의 개선방안은 부패직접경험인 금품·향의·편의제공 분야에서 점수가 하락해 감사관실과 담당부서의 합동 집중감찰 강화, 전체 기술직공무원에 대한 청렴교육 강화, 학교자체 발주 공사 업무컨설팅 실시, 사립학교 시설공사 업체에게 청렴메시지 발송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시설공사 추진에 따른 각종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설공사 청렴모니터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방과후학교 운영’ 영역의 경우 투명한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영역별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단 운영, 학교별 강사·업체와 연 2회 이상 간담회 실시, 업체선정 심사기준 사전 공개, 제안서 평가 시 외부위원 50% 이상 포함, 퇴직교원 로비 대처방안 등이다.
‘학교급식 운영 및 관리’는 급식정책 변경 시 (전자)공청회 개최, 식재료 공급업체와 소규모 청렴교육 및 토론회 활성화, 식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점검 강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부실․위장의심 업체에 대한 부산시, 경찰청 등과 합동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학습 관리’ 영역의 경우 현장체험학습 운영시스템 업무지원 모듈을 개발·보급해 학교에서 실시간으로 만족도를 평가하는 등 청렴도 자체 평가를 활성화한다. 또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을 개선하고, 수학여행 지원단에서 상시 청렴컨설팅도 실시한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이날 토의 결과를 반영해 오는 2월 중 ‘2017년 부산 교육청 청렴도 향상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5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전국 시·도교육청 중 1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일권 감사관은 “부산교육청은 올해 금품·향응·편의제공 등에 대해 집중 감찰활동과 처벌을 강화하고 강력한 ‘불법찬조금 및 촌지 근절 대책’ 등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시교육청의 청렴도를 최상위권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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