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 선도 위한 두 가지 기술 최초 도입으로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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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이 국내에서 최초로 IBM ‘왓슨 포 온콜리지’와 ‘왓슨 포 지노믹스’를 동시 도입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대병원 왓슨 온콜리지·지노믹스 시연회’가 25일 오후 부산대병원 B동(외래센터) 2층 다학제통합진료실에서 개최됐다.
시연회에 앞서 이날 J동(장기려관) 10층 회의실에서 의료진 및 IBM 왓슨 관계자는 부산대병원의 왓슨 온콜리지·지노믹스 도입에 관한 의생명연구원의 발표 및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김형회 의생명연구원장은 “IBM 왓슨을 통해 기존 유전체 분석 기반의 진료 서비스 질 차별화와 세계수준의 정밀 의료 및 암 치료 서비스에 있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IBM 왓슨은 방대한 분량의 암 리서치 및 데이터를 환자의 유전체에 특정된 정보와 함께 평가해 의사가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 정보를 가지고 있어 의사들이 왓슨을 활용해 연구결과와 임상 가이드라인 및 전문가 소견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왓슨 포 지노믹스’는 방대한 의학문헌 및 의약품 정보,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가 개별환자에 대해 고려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추천해 준다.
이창훈 부산대병원장은 “동남권 최고의 거점 국립대학교병원으로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IBM의 왓슨 기반의 온콜로지 및 지노믹스의 도움을 받아 세계적인 수준의 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이 날 시연회 다학제 진료에 참석한 유방암 환자 박OO씨의 경우, 왓슨 온콜리지를 통해 환자정보를 입력한 뒤 나온 결과와 다학제팀 의료진의 의견을 더해 향후 치료 시행 방침 등을 의논 했다.
부산대병원은 ‘왓슨 포 온콜리지’를 유방암, 폐암, 대장암, 직장암 및 위암 치료에 활용할 예정이며, ‘왓슨 포 지노믹스’를 활용해 암환자, 희귀난치성 질환자에게 최적의 개인형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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