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복도시 만들기, 수산기자재 산업육성, 세라믹산업 기업 유치
[목포=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해양수산 융·복합 벨트를 구축해 해양수산업에서 지역발전의 활로(活路)를 찾아내겠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목화단지·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등 체류형 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겠습니다”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목포시 시정운영계획’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올해 주력할 분야로 △수산식품 가공·수출 기반시설 조성 △체류형 관광지 구축 △세라믹산업 생태계 조성 △안전한 도시 만들기 등을 꼽았다.
박 시장의 이러한 야심찬 목표는 지난해 총 60건 3,958억원의 국비확보와 대양산단 준공, 해상케이블카 설치 실시협약 체결, 중소형선박 해상테스트 지원센터 유치, 호남권 최초의 영어도서관 개관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데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전남해양과학원 목포분원과 국립 김산업 연구센터, 국립 수산기자재 진흥원 등 수산업 관련한 연구·행정지원 기관을 유치해 해양수산 융·복합 벨트를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수산식품지원센터와 해양수산복합센터를 비롯해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지원단지, 수산물 가공 수출단지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산기자재 산업육성 클러스터와 수산식품 가공과 수출을 위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박 시장은 “생산에서 가공, 유통, 그리고 연구까지 모든 것이 이뤄진다면 그 경제적 파급력은 항구도시 목포의 옛 영화를 다시 불러올 수 있을 것이며, 도서지역 개발사업이 섬 주민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과 가장 가깝고, 서남권 수산물 집산지이자 어업 중심항인 목포는 해양수산업에서 지역발전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 시장은 체류형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의지도 보였다. 그는 이를 위해 ”△고하도를 해안 힐링랜드와 전망대 조성 △목화단지 조성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대형 리조트 건립 △충무공이순신 장군 유적지의 국가 사적지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해양관광 분야에 관심을 쏟아온 박 시장은 특히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해상케이블카는 반드시 연내 완공시켜 2018년 초부터 시운전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해상케이블카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유달산과 고하도를 연계한 뉴 관광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박 시장은 육지면 발상지인 고하도에 목화 체험단지와 해안 힐링 랜드를 조성하고, 밤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독특한 야간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고하도·목포대교·대반동 해안도로에 경관 조명을 체계적으로 설치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또 평화광장에는 연인의 거리 조성과 해양레포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MICE 산업과 남도 성지순례 관광 등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관광객들이 원도심과 갓바위 문화타운 등지에서 예향 목포의 향취를 느낄 수 있도록 문화예술과 연계한 관광 상품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목포는 더 이상 스쳐가는 곳이 아닌 먹고, 자고, 체험하고, 느끼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운 오감만족의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 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목포시는 비금속 광물제품제조업인 세라믹일반산업단지 분양 및 기업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세라믹산단 타깃기업 발굴 및 유치활동 전개해 도 정책자금 등을 활용해 지역 내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직원이 세일즈 행정에 나서 대양산단은 23개 기업 76필지 27만1582㎡에 748억원의 분양 계약을 체결했으며, 세라믹산단은 5개 기업 5필지 2만1859㎡에 59억원의 분양실적을 이뤘다“면서 ”올해는 20여개 기업유치를 목표로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친환경적이고 안전도시 만들기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목원동 도시재생사업, 동명동 송도마을 취약지역 개선사업, 입암산~용라산 생태터널, 입암천 정비, 도시녹화 사업, 삼학도 복원화 공원 조성, 유달산 옛2수원지 인공폭포 및 생태습지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안전망도 견고히 구축할 방침이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건립, 교통난 해소를 위한 도로구조 개선, 목포~무안 광역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도심부 교통기반시설 구축, 도심상가 주차장 조성, 하당고가교 등 교량 보수·보강 등과 같은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무엇보다 ‘행복한 복지도시 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위기가정 지원, 아이돌봄사업 추진 등 건강 가정 육성을 위한 가족지원사업과 노인복지관, 보훈회관, 하당 청소년의 집 같은 사회복지 시설 건립 등이 그것이다.
박 시장은 ”노인, 장애인, 여성, 아동,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족, 북한이탈주민 등 모두가 목포시라는 울타리 안에서 든든하게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시민 누구나가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더욱 세심하고 체계적인 복지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올해에는 ‘시민이 행복한 소통 행정’ 정착을 위해 시민과의 소통의 날 운영, 시민소통위원회 시정 참여 확대, 통! 통! 통! 소리함 설치 운영, 각 국별 현장방문 소통의 날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반영하는 현장 밀착형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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