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과 퇴계 이황의 학문적 업적 비교
남명과 퇴계는 1501년(辛酉年) 동갑내기로서 모두 경상도 태생이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대학자들이지만 이들의 학문하는 방식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퇴계는 기대승과 사단칠정에 관한 토론을 8년간 벌이는 등 학구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성학십도’, ‘주자서절요’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남명 조식은 복잡한 이론을 더 파고들기보다는 실천을 중시하는 실학적 학문관을 보여준다. 평소 경의검과 성성자를 차고 다니면서 성인들의 말씀을 생각하고 실천할 것을 다짐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강연에서 허권수 명예교수는 남명 조식과 퇴계 이황의 학문적 업적을 되짚어 보면서, 학문하는 자세를 비교해 볼 예정이다. 이들의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방안에 대하여서도 논의한다.
남명 조식이나 퇴계 이황의 학문 세계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허권수 명예교수는 1983년 경상대에 부임하여 2017년 2월 정년퇴임하였으며, 지금은 동방한학연구소와 실재서당을 열어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연민(淵民) 이가원(李家源)을 잇는 한문학계의 거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퇴임 후에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국제적 학술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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