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하동군 먹점골 팜스테이마을 매화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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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먹점골 매화마을
특히 팜스테이(farm stay)는 농촌생활과 영농활동을 체험하며 농촌의 넉넉한 인심과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고, 인근의 명소 관광도 가능해 도시민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경남지역 곳곳에 자리한 36곳의 팜스테이마을들은 지역별, 계절별 각양각색의 볼거리, 즐길거리로 도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중 하동군 팜스테이를 꼽을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 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은 시(詩) 속에서 ‘동쪽나라 화개동은 호리병 속의 별천지’라는 글귀로 하동군의 빼어난 경관을 찬양했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도 이를 공식행사에서 몇 번이나 언급한바 있다.
경남농협은 시대를 거스르고, 국가를 초월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온 아름다운 하동군의 팜스테이마을 5곳을 소개한다.
섬진강변을 따라 하동읍에서 화개장터로 이어지는 19번 국도변에 위치한 먹점골마을(이장 여태주, 팜스테이대표 송춘자)은 지리산 자락을 병풍삼아 섬진강 백사장을 바라보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산야를 뒤덮는 갖가지 꽃나무, 유기농 매실이 유명한 마을로 이달 초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매화꽃이 3월 중순경 절정에 달해 온 세상을 하얗게 비추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군수 윤상기)과 먹점골마을은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군 매실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25일~26일까지 2일간 매화꽃이 만개한 먹점골마을에서 제1회 ‘섬진강 먹점골 매화꽃 큰잔치’를 개최한다.
매화꽃 흐드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경관과 함께 체험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마을을 방문한 상춘객들이 새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2009년 우리나라에서 5번째, 차 재배지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슬로시티로 지정된 악양면의 평사드레마을은 소설 토지의 배경인 평사리의 넓은 무딤이 들에 위치하며, 최참판댁과 SBS 드라마 토지 세트장, 부부송 등이 아름다운 풍광 을 자랑한다.
평사드레 문화교류센터에는 평사리에서 생산된 청정 농산물 전시장과 체험 및 숙박시설, 세미나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자전거 대여도 가능해 편안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화개면 의신베어빌리지는 지리산 국립공원 하늘아래 첫 마을로 쿵쿵소, 용소, 어사바위 천년송, 선녀암 등의 계곡 절경과 멸종위기종인 지리산 반달가슴곰을 만나볼 수 있다.
쌍계사, 원통암, 의병묘, 의신사 부도는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지리산 역사관, 남부군 총사령관인 이현상 아지트, 빨치산 루트는 우리 민족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역사교육의 장으로 제격이다.
모암유기농차마을은 하동의 특산물인 녹차로 유명하다. 지리산 자락에 친환경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녹차는 싱그러운 초록으로 방문객을 환영한다. 녹차잎을 수확해 차로 만들어 지는 제다과정과 다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황토방펜션과 식당이 잘 갖추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옥종면에 위치한 정티움마을은 청정 1급수의 덕천강을 비롯한 풍부한 천연자원과 친환경 시설재배 농가를 활용해 청소년들의 인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근에 옥산서원, 약천사, 불소유황온천, 이병주문학관 같은 관광명소도 풍부하다.
하동군에서는 먹점골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4월 화개장터 벚꽃축제, 5월 야생차문화축제, 9월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10월 토지문학제, 11월 악양대봉감축제 등 특색있는 지역축제가 연중 실시될 예정이니, 축제일정에 맞춰 방문한다면 더욱 알차고 풍성한 여행이 될 것이다.
한편 경남농협(본부장 이구환)은 도시민의 농업ㆍ농촌에 대한 이해 도모와 농촌지역 활력 증진을 위해 2001년부터 팜스테이마을을 육성하고 있다.
체험휴양 기반시설 지원, 도교육청 협력 청소년 체험학습, 도시가족 주말농부, 농촌에서 여름휴가보내기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농촌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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