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우체국 문화재청사 개방, 우정박물관의 우체통·집배원복 변천사 등 전시
진해우체국 전시물.
[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부산지방우정청 진해우체국(국장 오정국)은 진해군항제 기간인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진해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진해우체국 문화재청사를 개방해 ‘우정 130년 역사와 나만의 우표 만들기’ 및 지역특산품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
진해우체국 문화재청사(국가문화재 사적291호)는 1912년 준공된 1층 목조건물로 러시아풍의 근대건축양식이다.
이는 이 지역에 당시 러시아 공사관이 자리 잡고 있었던 까닭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건물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평소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나, 내부를 궁금해 하는 시민들이 많아 축제기간 중에 개방한다.
문화재청사 내에는 우정공무원교육원 우정박물관으로부터 우체통․집배원복 변천사, 130년 연대기, 탁본대 체험기, 우정사료를 전시예정이다.
우정사료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만들어 나만의 우표 만들기 행사 및 시민들의 추억을 담고 있는 사진으로 만든 ‘나만의 우표’ 100여점 우표를 전시한다.
또한 진해지역의 인기 특산품인 진해벚꽃빵, 진해콩과자 등 우체국 쇼핑상품을 판매한다.
진해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엽서나 편지에 기념날짜 도장 찍기 및 느린우체통(편지쓰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경열 영업과장은 “군항제 기간 중 매년 3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진해를 방문하는 것에 착안, 우정공무원교육원 박물관의 협조 하에 우정 130년사를 알리고 우체국이 시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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