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대학 시절 만나 풋풋한 사랑을 키워오던 이 둘은 그간 여러 차례 불화설에 휘말리면서 한때 위태로운 줄타기를 계속해 왔던 것이 사실. 때문에 이번만큼은 과연 이들이 무사하게 약혼에 안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의 관계가 가장 악화되었던 것은 올해 초. 첼시가 뉴욕의 매킨지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기 시작하자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 이 둘은 곧 소원해졌고, 마침내 몇 차례 심하게 다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더욱이 첼시가 혼자 친구들과 어울려 클럽을 드나들기 시작하자 주위에서는 “둘이 마침내 헤어졌다”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여기에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첼시가 마이애미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영화배우 마크 월버그와 함께 술에 취한 채 춤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되자 이안의 질투심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애인을 되찾기로 마음 먹고 부단히 노력하기 시작한 이안은 갖가지 구애 작전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로맨틱한 내용으로 가득한 이메일 공세를 펼치는가 하면 붉은 장미와 직접 쓴 러브레터를 보내기도 했으며, 얼마 전에는 그리니치빌리지의 별장에서 근사한 저녁 식사를 하면서 그동안 자신의 질투심이 지나쳤다며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이에 첼시의 마음이 봄날 얼음장 녹듯이 사르르 무너졌던 것은 물론. 둘의 관계가 다시 원상복귀되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 둘은 지난달 클린턴 부부의 초상화 개막식에 나란히 참석해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연 이 둘의 로맨스가 다시금 안정 궤도를 그리면서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