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다전동(茶田洞, 차밭골) 일대 동상·대성동 일원 분성산 기슭 자생 장군차, 수령 50년이상 추정
옛 다전동(茶田洞, 차밭골) 일대인 동상·대성동 일원의 분성산 기슭에서 자생하고 있는 장군차는 주로 산의 비탈면과 계곡부의 응달면 사면에 2~30주씩 밀집해 자라면서 수령은 5~5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가락국 때 허황옥이 인도서 가져온 차 씨앗에서 유래 됐다는 설이 있으나 김해 차나무가 ‘장군차’란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고려 때로 추정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려 충렬왕이 왜구 정벌을 위해 모인 군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김해에 들렀다가 이곳의 차나무를 보고 맛과 향이 차 중에서 으뜸이라 하여 장군이라고 명명했다는 기록이 있다.
장군차는 대엽류의 차잎으로 다른 차나무와 비교하면 잎이 크고 두꺼워 차의 주요성분인 카테킨을 비롯해 아미노산, 비타민류, 미네랄 등 무기성분 함량이 높은 편이다.
또한 들찔레 향기 같은 상큼한 차향, 마시고 난 뒤 입안 그윽하게 느껴지는 달콤한 감칠맛 등 특유의 차맛으로 소비자들에게도 호응이 좋다.
올해 제37회 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9년 연속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김해장군차 서식지가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가야시대 차나무 시배지로 역사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고, 김해를 대표하는 명품브랜드로서 장군차박물관 건립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김해시 문화재과장은 “김해 장군차 서식지는 역사적, 문화적, 식물학적으로도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지속적으로 보존·관리 해야 할 것이며, 가야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차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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