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돼지발정제 논란을 해명했다.
25일 방영된 KBS2<읽어주면 좋고 아니면 냄비받침>에서 홍준표 당대표가 출연했다.
이경규는 홍준표에게 돼지발정제 논란에 대해 질문했고 홍 당대표는 “그게 12년 전 자서전 내용이다. 내가 인생 살면서 여태 잘못햇던 거 60가지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에 하나가 돼지 흥분제 사건인데, 이거는 내가 한 것도 아니고 하숙집의 한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는데 내가 그걸 못 말렸다 이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그런데 정치인들은 사소한 것도 사실 트집을 잡는다. 왜 멀리 내다보지 못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 당대표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자기 고등학교 때 마약했다고 고백을 했다. 그런데 그걸 공화당에서 공격하니까 미국 사람들이 ‘용기있는 고백’이라고 했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그런데 내가 한 것도 아니고 친구가 한 행동을 못 말렸다는 걸로 지금 와서 대선 때 나를 성범죄자로 몰았다”고 억울해했다.
이경규가 “그래도 잘못은 인정하느냐”고 묻자 홍 당대표는 “그거 뭐 잘못했다고 사과했지않느냐”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