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금강산 관광·이산가족 상봉 재개할 듯”
무술년 대한민국은 많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역술가들은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운세가 대운이라고 점쳤다. 사진=청와대
‘일요신문’은 대한민국의 국운과 문재인 대통령의 운세를 유명 역술인인 백운산 역술가(한국역리학회 작명학연구위원회 중앙회장)와 김경혁 역술가(열린사이버대학 상담심리학과 명리학 특임교수)의 도움으로 알아보았다.
두 역술가 모두 문 대통령의 운세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백 역술가는 “올해의 대통령 운이 굉장히 좋다. 문 대통령이 지혜와 선심을 베풀 것이고, 백성(국민)이 평온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운은 ‘편인’(많은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주는 것)이니, 무술년 운은 ‘대길발복운세’다. 작년부터 문 대통령에게 대운이 들어왔는데, 앞으로 이 대운은 7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역술가도 “문 대통령의 사주는 수(水)와 목(木)의 기운이 두드러지고 힘이 있다. 사주에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리더로서 조직을 장악하고 목표를 향해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2016년부터는 타고난 강력한 힘을 더욱 강화하고 명예나 권력을 얻는 좋은 운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결국 2017년에 최고의 권력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권력의 자리에 오르는 데에는 운의 영향이 매우 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김 역술가는 “그러나 상황 변화에 둔감하고, 어떤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고 진로를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 대처 능력은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다”며 “자신의 판단에 대한 믿음이 지나치게 강해서 ‘황소고집’ ‘불통’이라는 평도 들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관상은 전형적인 권력가의 상(相)이다. 이마와 광대뼈가 넓고 도톰한 모양으로 이는 권력과 명예를 상징한다. 또 추종 세력과 리더십을 볼 수 있는 양악과 아래턱도 잘 발달해 권력을 손에 쥘 수 있는 얼굴이다. 문 대통령은 평소 유난히 입을 꽉 다문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욕망과 야심이 커 끝내 성취해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눈은 약간 돌출돼 감정에 따라 급격하게 눈동자의 형상과 기운이 변화하는데, 이는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절대 타협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이다.
올해 정치권은 지방선거와 개헌이라고 하는 중대사를 앞두고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출범으로 새로운 4당체제가 시작되며 정치지형에 변화가 생겼다. 정치권에 회오리가 몰아치며 분열상이 노출될 가능성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좋은 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백 역술가는 “여당과 야당이 서로 다투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후반기부터는 소통하고 양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기상으로는 개헌 논의와 관련해 정쟁이 증폭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역술가는 “한국당의 목소리가 지금보다 커지게 될 것”이라며 개헌에 대해 어려운 전망을 내비쳤다.
북한과의 해빙무드 속에서 치르게 될 평창올림픽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2월 8일 강릉선수촌에 들어온 북한 응원단. 사진공동취재단
지방선거를 120일가량 앞둔 현 상황에서, 부산은 물론 인천과 같은 보수성향이 짙은 지역에서조차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앞서나가는 등 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백 역술가 역시 지방선거에 대해 여당의 승리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서울과 경기권의 70% 지역이 여당 승리가 될 것으로 보이고, 호남과 충청도도 여당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이한 것은 경북과 경남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창올림픽에도 긍정적인 전망이 따랐다. 올해 국운이 좋기 때문에 6위권 내에 드는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남북이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백 역술가는 “대통령의 운이 좋기 때문에 올림픽 성공도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역술가는 평창올림픽의 실패를 우려했다. 그는 “올림픽의 초점이 특정 정치적 목적에 맞춰진다면 본질이 흐려져서 사람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토(土)’는 모든 것의 기본이며 바탕이다. ‘토’의 기운이 강한 해에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세계인의 축제’라는 ‘기본’에 충실해야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외 관계도 올해 9월부터는 해빙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백 역술가는 후반기부터 남과 북의 왕래가 있을 것이며, 냉전을 유지하던 북한이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이 와중에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두 번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백 역술가는 무역문제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고, 김 역술가 역시 내수경기 회복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내수경기 회복의 열쇠는 ‘토’와 관련된 부동산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역으로 인한 경기에는) ‘토’의 기운과 상생이 되는 국가, 바로 미국과의 관계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역술가는 최고 권력자(문 대통령)와 그를 둘러싼 지식인 그룹(청와대 참모 또는 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모든 문제를 풀어감에 있어 드넓은 대지(土)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고 만물이 자유롭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관용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백 역술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올해 운세는 좋지 못하다고 전망했다. 구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내년부터는 운이 좋은 점을 미뤄볼 때 올해 구속되더라도 집행유예·무죄판결·특별사면 등으로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