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선발전 1위에도 나이제한에 평창 못가
유영은 링크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성화봉송 주자로 올림픽에 힘을 보탰다. 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일요신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는 가운데 여자 피겨 경기에 신동으로 불리던 유영이 참가하지 않아 일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유영은 지난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인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에서 쇼트와 프리 총점 204.68점을 받았다. 김연아 이후 200점을 처음으로 돌파한 선수다.
또한 그는 2016년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 선수권대회에서도 성인 선수들과 겨뤄 만 11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피겨 신동’으로 불리는 유영은 동계올림픽에선 찾아볼 수 없다. 각 나라에서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겨루는 올림픽에 왜 그는 초대받지 못한 걸까.
이유는 바로 나이 제한 때문이다. 국내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유영은 2004년 5월생으로 현재 겨우 만 13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림픽은 만 16세 이후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오는 2022년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빙판위에서 연기를 펼치는 그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