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모굴 대표 기대주, 음주 이후 동료 여자선수 추행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최재우. 평창사진공동취재단
[일요신문] 대한민국 모굴스키 국가대표 최재우와 김지헌이 대회 기간 중 동료 여자 선수들을 추행·폭행한 혐의로 대한스키협회로부터 영구 제명됐다.
지난 14일 JTBC ‘뉴스룸’은 최재우와 김지헌이 지난 3일부터 일본 아키타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스키월드컵 대회에서 술에 취해 여자 선수들에게 추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술을 마시고 “술을 마시러 가자”며 동료들을 안아올리거나 잡아끄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 선수들은 귀국 후 두 선수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스키협회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재우와 김지헌을 영구제명했다. 징계 사유는 대회기간 음주, 추행, 폭행이었다.
최재우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기대주로 꼽히던 선수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넘어지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김지헌은 대기명단에 있다가 대회 참가 선수의 부상이 발생하며 극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3일 추행과 폭행을 벌인 월드컵 경기에서 각각 19위(김지헌)와 22위(최재우)를 기록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