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간부회의 모습.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선거 공정성 확보, 농민의 수요를 반영한 현장농정,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의 활성화, 간부들의 문제의식 제고 등을 강조했다.
이날 한 권한대행은 먼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감찰 등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한 대행은 “도청과 산하기관 공직자들의 정치중립뿐 아니라, 14개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도에서 보조금을 지원받는 문화예술체육 등 각 단체나 협회 등에서도 직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이나 복무기강 해이사례가 나타나지 않도록 각별한 대책을 추진해 달라”며 “암행감찰 등 특별 대책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 공정성과 관련된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3월 1일부터 6월 13일까지 특별감찰을 진행키로 계획을 수립, 시행 중에 있다.
한 대행은 농민의 수요를 반영한 현장농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 대행은 “농정국과 농업기술원, 농협은 경쟁보다는 협력에 치중해야 한다”며 “3자가 삼위일체가 되어 농민을 위한 농정을 펼쳐 달라. 농민과 괴리되어서는 안 된다. 항상 농민과 함께 하며, 함께 발맞춰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남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프리미엄 딸기 품종인 ‘금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보급이 늦다”며 금실의 빠른 보급을 강조했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에서 매향과 설향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금실’은 2007년 첫 교배 이후 계통선발, 생산력 검정, 농가 실증실험 등을 거쳐 올해 10ha에서 재배 중이며, 당도가 높고 쉽게 물러지지 않아 농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의 활성화도 강조했다. 한 대행은 “개관 30주년이라는 모멘텀을 맞고 있으나, 기념공연 등에서 문화예술인들이나 도민들의 의견청취나 참여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뒤 “도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회관이 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한 대행은 “조선·기계·자동차·철강 등 경남의 주력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제성장율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수도권이나 충청권에 비해서 크게 떨어져 있다. 350만 인구를 가진 경남도의 지역총생산(GRDP)이 220만이 안 되는 충청남도보다 적다”며 “위기상황을 이겨내고 웅도 경남으로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간부 공무원들이 특별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제조로봇기술센터’ 준공
‘제조로봇기술센터’ 준공식 모습.
경남도는 창원 마산합포구 진북산업단지 내 로봇관련 대형 국책사업인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의 핵심 기능을 담당할 제조로봇기술센터가 지난 5일 준공됐다고 6일 밝혔다.
5일 열린 준공식에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안상수 창원시장, 정광식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 등 로봇산업 관계자 및 지역주민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제조로봇기술센터는 총 건축비 71억 원이 투입됐으며, 2016년 12월 착공 이후 2017년 12월에 건축공사가 마무리돼 이날 준공됐다.
제조로봇기술센터는 지상 3층(건축연면적 4,346.86㎡, 부지 9,900㎡)의 규모로 1층은 성능평가실, 연구실, 시험생산동, 2층은 사무실, 회의실, 3층은 기업입주지원실을 갖췄다.
제조로봇 분야 신뢰성 향상 및 성능평가를 위해 기존 장비 17종 37대와 총 111억 원이 투입된 신규 장비 19종 36대를 단계적으로 도입·설치한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조로봇기술센터는 앞으로 경남 로봇산업 진흥을 위해 로봇 전문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성능테스트 및 실증확산까지 원스톱으로 저가격·고품질의 로봇이 제조·생산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이날 기념사에서 “제조로봇기술센터가 제조로봇 핵심기술을 성장시켜 국내 로봇산업을 이끌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내년에 다양한 로봇 기술제품과 콘텐츠가 전시되는 로봇랜드가 개장되고 이곳 제조로봇기술센터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지원하게 되면 우리 경남의 로봇산업이 국내 로봇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조로봇기술센터는 국책사업인 로봇관련 기반구축, R&D, 기업지원 등으로 이루어지는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총 사업비 1,283억 원 중 기반구축사업에 해당된다.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기반구축 사업 외에 국가 로봇관련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제조로봇 신시장 창출을 위해 고온·고중량, 밀폐·협소, 위생·청결, ICT물류 등 특수제조환경에 적용 가능한 제조로봇시스템 6개 과제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로봇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과 로봇전문 기업이 협력해 로봇 제조공정 분석 및 실증적용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공정연구지원 및 실증확산지원을 각각 매년 10건씩 지원하고 있다.
#봄철 유통 수산물 패류독소 수거·검사 강화
경남도는 봄철에 증가하는 수산물 패류독소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도내 주요 수산물 유통·판매업소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한 수거·검사를 강화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주요 수거대상 수산물은 패류(진주담치, 홍합, 굴, 바지락, 피조개 등) 및 피낭류(멍게, 미더덕, 오만둥이 등)이며, 마비성 패독 및 설사성 패독에 대해 검사한다.
검사결과 패류독소 허용기준 이상으로 검출되는 경우 생산해역 수산물의 채취·출하를 금지하고, 유통·판매 중인 수산물은 신속히 회수·폐기할 예정이다.
장민철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패류독소는 섭취 후 30분 이내 입술 주위 마비에 이어 구토 등을 수반하고 심한 경우 근육마비, 호흡곤란 등 증상으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며 “독소가 함유된 패류는 냉장·냉동 또는 가열·조리해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도민의 안전한 수산물 소비를 위해 계절별 주요 유통 수산물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