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8일 타계한 故 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이 평생 수집한 영화자료들이 국가기록원에서 부산시로 온다.
부산시는 故 홍영철 원장 유족측 및 국가기록원과의 오랜 협의 끝에 모든 수집자료를 부산시에 이관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내달까지 이관 및 기증 절차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홍 원장의 수집자료는 1971년부터 45년동안 수집한 자료로 2016년 당시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으로 이관됐다.
시나리오 2,090편, 포스터 16,674매, 스틸 45,375점, 영화도서 3,279종, 영화잡지 5,300권 이외에 특별자료 등 약 6만여점 이상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영화역사 자료이며,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훼손이 거의 없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
홍 원장은 1946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6․25전쟁 때 부산으로 내려왔고, 1971년부터 부산의 영화관을 방문하며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는 부산 최초의 영화관인 행좌(幸座)의 위치와 역사를 밝혀냈으며, 부산이 영화의 도시임을 확인시켜준 인물이다. 홍 원장의 수집자료는 유네스코 영화 창의 도시에 걸맞는 콘텐츠로 가득 차 있다.
부산시는 작년 7월 4일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을 개관하고, 전시 콘텐츠 강화를 위해 홍 원장의 수집자료의 일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유족측은 부산에 영화박물관을 건립하고 그 곳에 전시를 하고자 했던 홍 원장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나머지 수집자료를 모두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일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故 홍영철 원장의 수집자료를 보면서 그 분이 영화에 얼마나 많은 애착을 가지고 계셨는지 느낄 수 있었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 이관 후 홍 원장의 수집자료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기획전시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는 등 그분의 업적이 재조명 될 수 있도록 시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18 PBA-WBT 부산컵 국제오픈볼링대회’ 개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8개국의 볼링 선수들이 총 상금 2억 3천만 원을 놓고 부산에서 실력을 겨룬다.
부산시는 13일부터 26일까지 14일의 일정으로 ‘2018 PBA-WBT 부산컵 국제오픈볼링대회(이하 부산오픈)’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사)한국프로볼링협회와 부산광역시체육회 공동주최하고 월드볼링투어(WBT) 겸 미국 PBA 공식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이번대회는, 레인보우스퀘어락볼링경기장(북구)을 비릇해 스파볼링경기장(동래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가설경기장 등지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는 총 18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메이저 볼링대회로써 총 상금 2억 3천만 원, 우승상금 3천만 원의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모든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오픈부, 여자부와, 동호인부로 나누어 국내 900여명, 국외 100여명 등 총 18개국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예선 330게임, 본선 2,728게임 등 총 3,058게임을 치르게 된다.
이번 대회 예선의 경우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레인보우 스퀘어볼링경기장과 스파볼링경기장에서 치러지며,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은 22일부터 본선경기를 갖는다.
TV파이널은 26일 오후 2시부터 치러지는데,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특설레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야외 특설레인의 경우 한국프로볼링 역사상 최초로 시도되어 이전과는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부산오픈에는 프로는 물론 국가대표와 실업 선수 및 아마추어 등, 국내외 최강자들이 총출동한다.
국내에서는 박상필, 김수용, 정승주 등 남자부와 최현숙, 윤희여, 차하영 등 여자부 실력자들이 대거 출전하며 국외에서는 오스크 팔레르마(핀란드), 숀 래쉬(미국), 제스퍼 스벤손(스웨덴), 앤소니 시몬센(미국), E.J.타켓(미국) 등 세계 유명선수들을 비롯해 세계최고 기량을 갖춘 미국 PBA선수들과 일본, 캐나다, 핀란드, 아일랜드,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괌, 대만, 마카오, 몽골 등 18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우승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오픈은 볼링 저변확대와 발전을 통해 볼링 유망주 육성에 이바지하며 세계 각국의 볼링 동호인들에게 국제스포츠 도시 부산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기술의 산실, 개방형연구실 12개소 신규 지정
부산시는 대학이 보유한 과학기술적 연구 성과를 개방해 지역의 성장을 돕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지역특화 개방형연구실사업의 올해 과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하 BISTEP)은 ‘지역특화 기술개발·확산 개방형연구실 운영사업(이하 ‘개방형연구실사업’)‘의 2018년 신규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TNT2030플랜의 일환으로 전국 수준의 우수한 연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미진하였던 기술사업화 활동을 촉진하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다양한 분야 간 융합연구체계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2017년에는 선정된 우수 연구실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활동으로 기술이전 및 시제품 제작, 특허등록, 수요기업 발굴, 기업매출 및 고용창출 등의 성과를 보이며 지역의 사업화 확산과 융합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에는 지난 사업수행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해 관련분야 전문가 및 사업수행기관들의 현장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개선했다.
신규과제 공모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3차례 신청을 통해 총 11개 내외 과제 선정에 20개 과제가 신청해 대학 연구실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종적으로 부산대, 한국해양대, 신라대, 경성대 등 지역 내 다양한 대학 소속 연구실들의 총 12개 과제가 선정(시장지향형 4개, 융합형 8개)되었으며, 선정된 과제에게는 시장지향형 2억원 내, 융합형 1.45억원 내의 예산이 지원된다.
김병기 부산시 신성장산업국장은 “기존 산학협력 연구체계 뿐만 아니라 학-학 간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다양한 시너지효과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민철구 BISTEP 원장은 “지난해 개방형연구실을 통해 지역 내 우수연구실을 발굴하고 우수한 연구성과도 창출하며 성공적인 첫 시작을 한 만큼 더욱 풍성한 과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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