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결국 단식투쟁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여야 간 심각한 대치 상태가 지속되며 국회 파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결국 단식투쟁을 중단했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까지 8일간 ‘’드루킹 특검‘ 도입을 주장하며 단식 및 노숙 농성을 벌여왔다.
김 원내대표는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입장 및 의원총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수용하고 세브란스병원으로 호송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협상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은 계속 이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같은날 더불어민주당에선 김 원내대표와 한때 상임위에서 호흡을 맞췄던 홍영표 의원이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협상 테이블 수장이 바뀐셈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김 원내대표를 만나 “우선 건상이 제일 중요하니 단식 그만하고, 우리가 빨리 준비를 할 테니 이야기로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으며 이에 김 원내대표는 “고맙다. 같이 노동운동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을 위해서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풀면 못 풀게 없다”고 화답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