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스템 도입으로 튜터링 교육체계 확립
경성대학교 창의인재대학이 글쓰기 지도역량 강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창의인재대학이 글쓰기 역량 제고를 위한 온라인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학생들의 글쓰기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 운영 방식에 온라인 시스템을 병행하여 학생들의 접근성 및 글쓰기 첨삭의 즉시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다. 이는 지난 해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기초교양교육원이 지원하는 ‘부산·경남권 지속가능한 글쓰기 교육’ 워크샵 개최를 통한 글쓰기 지도역량 강화사업의 결실이다.
온라인 글쓰기 프로그램의 도입은 작년 15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글쓰기 진단평가 및 클리닉의 결과에 따른 환류효과의 일환이다.
자유주제로 시행했던 클리닉 항목을 ‘글쓰기 계획 수립’, ‘개요 쓰기’, ‘문단 쓰기’의 단계로 세분화했다. 장르별로는 ‘소개하는 글’, ‘주장하는 글’, ‘독서와 비평’으로 나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주제의 글쓰기 역량을 보다 전문적으로 첨삭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클리닉은 1:1로 교수하는 튜터링 교육방식으로 온·오프라인 각 3회씩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학생들이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본인의 글을 제출하면 담당교수는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 첨삭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본인이 희망하는 시간에 담당교수와 오프라인 클리닉 예약을 잡고 보다 심층적인 글쓰기 상담을 실시한다.
향후 이 매뉴얼은 공모전, 스피치 대회로 연계될 가능성이 크며 독서 멘토링,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및 면접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글쓰기 첨삭 온·오프라인 병행 운영을 기념하며 클리닉의 총 책임교수인 인문문화학부 황병익 교수는 “열의 있는 학생들이 성실히 글을 써준다면 교수님들은 정성을 다하여 격려하고 애정이 담긴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교수님과 함께 고민하면서 퇴고하는 단계를 거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글쓰기 실력이 일취월장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 경성대학교 학생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창의인재대학 박은경 학장은 “현시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는 단순 기능인이 아닌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통섭적 지식인”이라며 “우리 학교 학생들이 클리닉 과정을 통해 글쓰기의 의의와 함께 상황별로 요구되는 핵심사안을 간파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표현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학기에는 이공계학생 맞춤형 공학적 글쓰기(Technical Writing)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글쓰기클리닉에 대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8학년도 글쓰기 클리닉은 매학기 별로 진행될 계획이며 이번 학기는 총 17명의 교원과 165명의 참가학생들이 6월 말까지 6주에 걸쳐 클리닉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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