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상황서 파울인줄 알았지만…
한화 외야수 이용규. 사진=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일요신문] 프로야구서 보기드문 장면이 나왔다. 한화 외야수 이용규가 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용규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 4회말 5-1로 앞선 상황에서 번트를 댔다가 아웃을 당했다. 1사 1, 3루 상황이었다.
이용규의 아웃 상황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수비의 방심을 이용해 번트를 댄 이용규는 1루를 향해 전력질주 했다. 하지만 공은 파울라인 밖으로 나갔고 파울이 선언되는 듯 했다.
하지만 주심의 판정은 아웃이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용규가 아웃된 이유는 ‘수비 방해’였다. 번트 이후 1루로 달려나가는 과정에서 배트를 내려놓다 공을 맞춰버린 것이다.
한화는 이용규가 살아나가지 못했지만 후속타자 정근우가 안타를 쳤고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6-1로 앞서나가게 됐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를 끌어내리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