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공설해수욕장을 찾아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는 김경수도지사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지난 30일 통영시 소재 통영공설해수욕장과 산양읍에 위치한 어류양식장을 방문해 본격 휴가철 해수욕장 관리상황과 연안 수온 상승에 따른 어업재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통영공설해수욕장을 찾은 김경수 도지사는 유례없는 폭염 속에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안전관리 요원들을 격려하고 안전관리상황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해수욕장 관련시설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둘러보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와 깨끗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지속적인 폭염으로 연안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고 적조발생 우려 해역에 위치한 산양읍 소재의 어류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무더위 속에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양식어업인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내 주요 양식해역 수온이 어류폐사 우려 한계선인 28℃로 상승하고, 유해성 적조생물의 발생해역 증가로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되므로 고수온 기간 동안 수온변화를 공유하고, 민관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각종 재해에 대한 준비와 대응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어업인과 행정이 힘을 합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에는 지난 24일 10시를 기해 남해군 해역에는 적조주의보가, 거제시를 제외한 전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에 경상남도는 선제 대응을 위한 상황실을 운영하며 산소공급기 등 대응장비 가동, 양식어류 조기출하, 사료급이 조절 등 어장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통영시-LH와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협약 체결’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업무협약
경상남도는 지난 30일 통영에 소재한 신아sb조선소에서 폐조선소를 국제적인 랜드마크 공간으로 되살리기 위한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기본 협약’을 통영시-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통영 폐조선소를 글로벌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해 조선업 쇠퇴로 침체된 지역을 산업재편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경상남도는 국비확보와 앵커 시설 유치 및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통영시는 300억 원을 투자하는 공동 사업시행자 참여하고, LH는 폐조선소 재생사업 시행과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원 등에 관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신아조선소는 지난해 선정된 도시재생뉴딜사업 중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현장으로 현 정부의 제1호 경제기반형 사업이라는 상징성과 중요성이 있는 곳”이라며 “3개 기관이 함께 폐조선소를 국제적 문화․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전혁림 미술관과 케이블카 등 우수한 관광 조건을 가지고 통영이 이번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도시재생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의회의 협조를 요청한다. 경남도에서는 정부지원 등 사업 협조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LH는 경상남도, 통영시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통영 폐조선소를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문화 명소로 탈바꿈해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2015년 폐업한 통영시 소재 신아조선소를 국제적 랜드마크로 되살리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국토교통부, 경상남도, 통영시, LH가 협력해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에서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올 4월 LH가 신아조선소 부지매입을 완료했고 이날 기본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총 1조1천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파산한 신아sb조선소 부지에 수변 문화복합시설, 신산업 업무시설, 새 인구 유입이 가능한 수변휴양 시설, 주거‧상업‧관광숙박시설 등을 조성함으로써 방치된 폐조선소를 남해안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LH는 세계적 수준의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7개 팀을 선정해 9월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일반인에게도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하고 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마스터플랜과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서 구체화될 이번 사업은 1만2000여 개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문승욱 경상남도 서부부지사 취임
문승욱 서부부지사
문승욱 서부부지사가 지난 30일 임용장 수여와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취임식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신관대강당에서 진행됐다.
문승욱 서부부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김경수 도지사, 그리고 경남도청 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경남 경제와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소득주도 성장의 기틀은 마련됐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함께 지적되고 있는 만큼, 현재 추진 중인 경남 ‘제로페이’와 같은 취약계층 지원사업들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챙겨나가겠다”며 “한사람 한사람의 삶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경남을 목표로 현장에서 답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승욱 서부부지사는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상공부 중소기업정책과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통상산업부, 대통령비서실, 방위사업청 등에서 국가 주력산업의 육성과 기술경쟁력 확보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다.
경상남도 서부부지사로 발령나기 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을 역임해 자동차, 조선, 항공 등의 산업정책과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해 온 만큼, 경남이 처한 산업경제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어 향후 경남의 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 혁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승욱 서부부지사는 취임식에 이어 간부회의 참석해 실국별 주요 업무현황을 청취했으며, 오후에는 경상남도의회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등 산업경제 유관기관도 방문했다.
유관기관을 방문한 문승욱 서부부지사는 “경남이 처한 산업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유관기관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승욱 서부부지사는 ‘경상남도행정기구설치조례’의 개정에 따라 8월 2일부터 경제부지사로 변경된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