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착수보고회 개최…국내외 현황 분석‧육성방향 설정 등
[광주=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광주시는 16일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회의실에서 기업, 학계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령친화산업육성 종합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고령친화산업육성 종합계획 수립 용역은 광주시가 지난해 마련된 ‘광주광역시 고령친화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고령친화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용역은 국내외 고령친화산업 현황을 분석해 고령친화산업 육성 정책방향과 목표를 제시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9개 고령친화산업 분야 가운데 광주시에 적합한 특화분야를 확정, 이를 중심으로 고령친화산업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종합계획에는 지역 내 주력산업과 연계한 고령친화산업육성 로드맵과 광주시가 고령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적 제안, 세부 재원조달 방안,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종합계획 수립을 계기로 지역 내 고령친화산업 신규 시장 형성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하반기 중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원 법령 등을 마련, 고령친화산업 분야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치선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고령친화산업 종합계획 수립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노년층 진입에 대비하는 고령친화산업 시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관련 산업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육성 방안이 수립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시, ‘최적’ 폭염대응 매뉴얼 마련한다
-폭염취약계층별 실행력 갖춘 ‘맞춤형 매뉴얼’, 소관부서‧기관별 작성
-상시훈련에 폭염 반영‧전문가 컨설팅…폭염 대응력 제고
광주시는 하반기 폭염이 자연재해로 법제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폭염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신속한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실행력을 갖춘 맞춤형 폭염대응매뉴얼을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내년부터 처음으로 폭염을 상시훈련계획에 반영해 폭염대응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등이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폭염에 선제 대응키로 했다.
특히, 올해 민‧관‧군 협력을 통한 총체적 대응태세, 폭염 속 배려와 나눔의 시민정신,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구해낸 재난도우미 등 미담과 수범사례 등을 폭염대응 매뉴얼에 담아 제도화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65세 이상 거동불편 어르신 등 폭염취약 계층별 매뉴얼도 소관별로 제작키로 했다. 매뉴얼에는 폭염 대비 안전교육과 정기적인 폭염대응 훈련은 물론, 최소한의 폭염저감시설 등을 비치 또는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매뉴얼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훈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재난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재난전문가를 초빙해 재난안전교육을 정례화하고 컨설팅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매뉴얼 작성과 훈련 실시의 적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민간 재난전문가를 포함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향후 폭염이 재난안전기본법령에 포함돼 자연재해로 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앙부처의 표준매뉴얼을 토대로 현장 여건에 부합한 실행력 있는 매뉴얼을 마련해 폭염으로부터 시민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 소방안전본부, 23일간 918곳 중 698곳 적발…자진 개선 유도
- 2020년까지 4만5000여 곳 특별조사, 시민도 참여
광주시 소방안전본부가 지난 7월9일부터 31일까지 918곳에 대해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76%인 698곳에서 3122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해 자진개선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 중 60곳에서 소방, 건축, 전기 관계법령에서 정한 중대위반사항 71건을 적발해 행정명령 또는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특히, 적발로 인한 강제조치보다는 시설 개선과 안전도 강화를 중점 지도하며 중대사항은 즉시 조치토록하고 개선사항은 유예기간을 둬 자발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기술적 필요사항은 무료컨설팅을 하고 있다.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제천․밀양 화재를 계기로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화재빈도와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은 시설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1단계 1만212곳, 2단계 1만9268곳, 3단계 1만5736곳 등 총 4만5216곳을 실시한다.
1단계 조사는 오는 12월31일까지 38개반 130명(소방 39, 건축 39, 전기 2, 조사보조자 50)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이 각 분야별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위험요소를 발굴․분석한다.
이와 함께, 요양원, 어린이집 등 노유자시설, 중소병원 등 국민생활밀접시설 조사에는 일반참여단과 고령자, 장애인 등 피난약자 참여단 등 18명으로 구성된 시민조사참여단도 월 2회 특별조사의 화재안전도 향상 기여 여부, 피난약자 이용시설 화재안전관리 적합성 여부 등을 함께한다.
이번 조사 대상은 7월9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1단계로 선정된 1만212곳 중 8.98%에 해당되는 918곳이다.
조사 결과는 전문평가반의 등급별 건물 화재위험성 평가와 화재안전 정책 수립에 반영되며, 소방활동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인명구조·화재진압 작전에 활용된다.
또한, 위법․불량사항에 대한 시설개선 유도와 완료조치 및 결과는 국민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조일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특별조사는 과거와 달리 전국 취약시설 전수조사로, 화재안전관리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차원에서 실시한다”며 “제천․밀양화재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승강기 사고대응 합동훈련 실시
-21‧29일 민관합동훈련…폭염 전력수요 급증 시 갇힘사고 대비
광주시는 폭염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 시 정전과 고장으로 발생하는 승강기 갇힘사고에 대비해 민관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승강기 사고․고장 시 시민을 신속히 구조하기 위해 관리주체 등의 초기 대응능력을 높이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훈련이다.
21일 서구 김대중센터역과 29일 송정역에서 시민,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진행된다.
주요 훈련내용은 승강기 이용 중 정전이나 고장으로 이용객이 갇히는 상황을 연출, 이용객이 비상통화장치 버튼을 누르면 119구조대와 승강기 유지관리업체의 전문 기술자가 신속히 출동해 이용객을 구조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훈련일애눈 시민과 관리주체 등을 대상으로 승강기 안전수칙, 사고 사례, 갇힘사고 시 대처요령 등 승강기 안전교육도 할 예정이다.
이연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승강기는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필수 시설로, 시민 안전의식과 승강기 이용 안전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승강기가 갑자기 멈추면 당황하지 말고 승강기 내 비상통화장치 버튼을 누른 후 사고상황을 외부에 알리고, 침착하게 구조대를 기다려야 한다. 비상통화장치 주변의 7자리 승강기 고유번호를 불러주면 신속히 구조받을 수 있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에는 현재까지 승강기 총 1만9807대가 등록돼 있다. 최근 5년간 승강기 주요 사고원인 중 이용자 부주의에 따른 과실이 70%를 차지해 시민 스스로 승강기 이용 시 안전수칙 준수와 안전한 승강기 이용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실정이다.
◇광주시, 시청사 잔디광장 ‘가족문화캠프’ 운영
올해도 광주광역시청사 앞 잔디광장과 소나무 숲이 초가을의 문턱에서 가족 문화캠핑장으로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광주시는 오는 24일부터 10월3일까지 시청사 잔디광장에 캠핑 해먹, 그늘막, 텐트 등을 설치하고 초가을 힐링을 위한 도심 ‘가족문화캠프’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가족문화캠프’는 지난해의 경우 한여름에 운영됐지만, 올해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기를 조정했다.
이 기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일요일 오전 11시까지 텐트 10동과 캠핑해먹 10개, 그늘막 5동이 운영된다. 또 문화공연, 가족영화상영(매주 금요일), 안전체험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인형극, 마술쇼, 버블쇼 등이 펼쳐져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공연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단, 가족문화캠프에서는 휴대용 버너를 이용한 간단한 취사는 가능하지만 화재위험이 높은 숯, 땔감, 번개탄 등은 사용 금지된다.
텐트 및 캠핑해먹 이용 신청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광주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받는다. 신청하지 못한 경우라도 텐트를 직접 가지고 오면 운영기간 중 언제라도 캠프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행사 기간 이용객 안내와 응급상황에 대비해 안전관리반을 편성, 시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이석환 시 회계과장은 “가족문화캠프가 도심 속에서 가족과 함께 무더위를 피하며 문화공연도 즐기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했으므로 많은 시민이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쌓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인예술시장 ‘야시장 별장’ 하반기 개장
-3주간 혹서기 휴장 마치고 ‘안분지족’ 주제로 18일부터 운영
대인예술시장 별장프로젝트가 3주간 휴장을 마치고 18일부터 ‘안분지족’(安分知足)을 주제로 8월 별장을 진행한다.
시장에서 맛보는 평범하면서도 푸짐한 먹거리와 작지만 소장 가치가 있는 예술상품 등 소소하게 얻을 수 있는 행복을 의미하는 주제다.
유별난 예술극장은 ‘Day by day’를 주제로 인디음악, 영화상영(돗자리극장), 재즈,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18일에는 극단 얼쑤(장구 및 타악그룹) 홍보공연을 시작으로 25일에는 HIMM(어쿠스틱), 티보이스(아카펠라), 해피앤딩(뮤지컬) 등이 관객들에게 시원한 음악무대를 선사한다.
한평 갤러리에서는 18일부터 25일까지 ‘마스터 및 예술가 셀러 특별전’과 대인예술학교 참여 학생들의 결과보고 전시가 이어진다.
특별전에는 야시장에 참여 중인 마스터 셀러, 예술가 셀러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하며 대인예술시장 대표 특화상품으로 제작, 판매한 상품을 전시한다.
한평 갤러리 특별관에서는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 대인예술학교는 대인문화창작소 지음 입주작가와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창의적 발상법을 교육하는 등 아이들의 성취감과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키즈존에서는 걱정지우개라는 주제로 어린이의 마음 속 고민과 걱정거리를 공감해주고 그 속에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심리 상담형 활동놀이 등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트컬렉션 샵 수작에서는 예술가 작품 및 마스터, 예술가 셀러 상품을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총괄 판매할 예정이다.
문병재 시 문화도시정책관은 “이번 주 토요일 개장을 시작으로 하반기 대인예술시장 별장 프로젝트가 운영된다”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 만큼 더욱 풍성해진 대인예술시장으로 즐거운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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