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배윤영 기자 = 전남도는 정원문화 확산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구례 쌍산재’를 제5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쌍산재는 지리산 형제봉을 배경으로 섬진강이 감아도는 구례 마산 사도리 상사마을 초입에 위치해 있다. 전형적 배산임수 고택의 전통정원 형태다.
해주오씨 고택으로 현재 운영자인 오경영 씨의 고조부님의 호 쌍산을 빌렸다.
‘쌍산’의 호는 고조부와 친분이 두터웠던 마을 주민이 이사하자 두 가문이 영원히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고, 두 개의 산처럼 세상에 덕을 쌓으며 살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무심히 정문을 들어서면 은은한 음악 선율을 들을 수 있다. 안채, 사랑채, 건너채 등 아담한 한옥 건물을 수목과 돌담이 자연스레 연결하고 있다.
각 건물마다 지반 높이가 다르게 배치돼 그 라인이 주는 시선이 흥미를 준다.
쌍산재의 2막은 죽녹차밭길을 올라 가정문에서부터 시작된다. 가정문 앞 넓은 잔디밭은 원래 집안의 텃밭이었으나, 방문객들을 위해 오픈스페이스를 만들어 쉼터와 시각적 시원함을 제공하고 있다.
서당채와 경암당이 위치한 이곳은 수목과 초본, 연못 등 한국전통정원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이 운치를 더한다.
동백나무, 모란, 산수유, 배롱나무, 보리수나무 등 65종의 수목과 작약 등 약초식물 등 초본류가 어우러져 거부감 없는 지리산 자연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경암당 옆 영벽문은 쌍산재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닫힌 영벽문을 밀고 나가면 저수지와 지리산 풍광이 펼쳐져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정원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정원 등록 심사위원들은 심사 결과 “한국전통정원의 아름다운 유형으로, 전남을 대표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라고 심사평을 내놓았다.
전남도 등록 민간정원은 제1호 고흥 힐링파크 쑥섬쑥섬, 제2호 담양 죽화경, 제3호 보성 초암정원, 제4호 고흥 금세기정원이 있으며 구례 쌍산재는 제5호다.
박형호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전남은 순천만국가정원을 필두로 대한민국 정원산업을 선도하고 있고, 정원문화 확산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지방정원 조성과 민간정원 등록을 확대하고 있다”며 “전남에 숨겨진 아름다운 민간정원을 계속 발굴해 각 정원을 이어주는 정원벨트를 구축, 생태관광을 활성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업체계 가동
-한국공항공사․관광공사 등과 T/F위원회 구성…활주로 연장 등 협력키로
전남도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한국관광공사 등과 T/F 위원회를 구성, 지난 8일 첫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협업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전남도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으로의 통합에 따라 공항 활성화를 위해 기반시설 확충 등 자체 발굴한 11개 단위사업을 보고했다.
이어 무안군,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연구원 등의 자체 계획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T/F 위원회에서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을 대비해 대중교통 체계 개편, 무안국제공항의 기반시설 확충,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노선 조기 완공 및 주변 역세권 개발,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 등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관광상품 개발, 국제노선 유치 등 항공노선 다변화에도 협력키로 했다.
특히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비한 활주로 연장, 수화물 처리시설 증설, 주차장 및 면세점 확장 등 기반·편의시설 개선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지속적으로 건의키로 했다.
또한 통합 후 시도민의 공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광주 광천터미널, 광주 송정역, 나주 혁신도시 등 주요 교통 거점을 경유하는 셔틀버스 운행과 환승센터 등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 기반 및 편의시설 확충 등이 필요하다”며 “T/F 위원회 발굴 사업과 한국공항공사가 계획한 각종 사업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국고 건의 등 이용객 증가를 대비한 양 공항 통합 준비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T/F 위원회는 지난 8월 전남도와 광주시, 무안군이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기 위해 체결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구성됐다.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장, 전남관광협회, 광주전남연구원, 전남도립대 교수, 무안 부군수,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 건설교통국장 등 10명으로 이뤄졌다.
◇전남도, 학교 주변 법규 위반 9천여 건 적발
-교통안전․유해환경․식품안전․불법광고물 등에 과태료 9천900만 원
전남도는 가을 개학기 학교주변 교통안전·불법광고물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 법규위반사례 9천여 건을 적발해 과태료 9천900만 원을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가을 개학기 학교주변 안전점검은 도와 22개 시군, 전남교육청, 전남경찰청 도 내 25개 기관이 참여해 지난 9월 14일까지 20여 일간 이뤄졌다.
시군별로 안전교통수칙 공책 및 야광 가방 덮개 제공, 학교 내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 금지 홍보,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교통안전교육 실시 등 분야별 민·관 합동 안전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학생들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 학교 주변 공사장으로 인한 통행로 안전관리 실태 점검, 학교 주변 유해시설 및 불법광고물 정비 등 총 4개 분야에 대해 1만 2천 건의 점검을 추진해 9천여 건을 적발했다.
적발 유형은 학교주변 각종 불법광고물 부착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등 위반행위, 청소년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위반행위 순이었다.
또한 전남지역 학교 주변 사고위험 보호구역 안전 점검 결과 차량 과속 위험지역, 방범용 CCTV 야간화질 저하, 어린이보호구역 펜스 파손, 신호등 부족 등 총 22개소의 위험요인을 진단했다.
임현근 전남도 안전정책과장은 “이번 학교 주변 안전점검에서 나타난 법규 위반사례를 지속적으로 점검, 학교 및 통학로 주변 학생 안전 위해요인을 미리 차단해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 주변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1일 통합의학박람회장서 건강증진 신체활동 경연
-전남 22개 보건소 추진 건강체조․에어로빅․댄스스포츠 등 프로그램 소개
전남도는 11일 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22개 시군 1천여 명이 참석하는 ‘2018년 건강증진 신체활동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8번째로 열리는 신체활동 경연대회는 1년 동안 보건소에서 준비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발표를 통해 우수 프로그램을 확산함으로써 도민 건강증진에 기여토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22개 보건소에서 1개 종목 1팀이 참가해 건강생활체조, 라인댄스, 줌바댄스, 요가 등 시군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장이다.
대회 심사는 참가팀의 프로그램 창의성, 팀원 구성도, 공연 숙련도, 청중 호응도, 공연 준수도 등에 따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이뤄진다.
경연 성적에 따라 우수 4팀에 으뜸상, 아이디어상, 작품상 등 3종 도지사 표창이, 참가자 전원에게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에서 준비한 기념품이 주어진다.
강미정 전남도 건강증진과장은 “백세시대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라며 “신체활동 경연대회를 통해 우수 프로그램을 전파해 지역민 건강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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