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연구원이 경쟁사인 경동나비엔으로 이직한 뒤 대유위니아의 기술을 유출해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유위니아 연구원으로 일하던 A 씨는 지난 6월 퇴사해 경동나비엔 연구소 팀장으로 이직했다.
A 씨는 대유위니아가 보유한 김치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의 설계도면과 영업비밀 자료 10만 건을 외장 하드디스크에 담아 무단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이직한 뒤에는 경동나비엔 제품을 개발하며 대유위니아에서 가져나온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0월 경동나비엔에 대해 두 차례 압수수색을 벌이고, 지난 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A 씨의 주거지가 일정하고 범죄 혐의 중 다툼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어 영장이 기각됐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