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의혹에 강경 대응하겠다던 입장을 번복했다.
21일 자정을 넘긴 시각에 마이크로닷은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해 아들로서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 최초 뉴스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님께 피해를 입었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로 이민 갔을 당시 자신이 5살이었기 때문에 부모의 사기 혐의에 모르고 있었기에 강경 대응 입장을 보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이크로닷은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에서 마이크로닷 부모가 1998년 당시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연대 보층과 곗돈 등 20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지고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사실 무근이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피해자의 인터뷰와 제천경찰서에서 발급된 사건사고사실확인원이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