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 스페셜’ 캡쳐
25일 방송된 ‘SBS 스페셜’은 ‘충건 씨의 은퇴여행’ 편으로 꾸며졌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러시가 시작됐다.
100세 시대로 은퇴 후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만큼 남아있는 시대. 나 자신 보다는 사회적 책무와 가정의 안녕을 위해 살아온 이들은 은퇴를 앞두고 수많은 고민들에 휩싸여 있다.
은퇴자금, 독립하지 못한 자녀, 쓸모와 시간 등 어느 하나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다.
다가오는 12월 21일 마지막 출근을 앞둔 박충건 씨는 은퇴를 코앞에 두고 엄습해오는 불안감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하지만 긴장의 연속이었던 소방관의 삶을 뒤로하고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올해 2월 갑작스러운 은퇴를 맞이한 김성수 씨도 아내와 함께 무작정 세계 여행을 시작했다.
3개월째 마케도니아 오흐리드에 거주중인 김성수 씨는 한 달 100만 원으로 동유럽의 아름다운 건물들과 자연환경을 즐기며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
한국에서 연 2600만 원에 달하는 이자를 은행에 내고 있지만 그는 “그렇게 생각하면 절대 못 간다. 자기 인생이 없어지는 거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은퇴의 공포와 맞서 싸울 수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용기를 이야기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