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은의 변호사. 사진=이종현 기자
6일 양 씨의 변호인 이은의 변호사는 오는 7일 악플러 100여 명에 대해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메일을 통해 PDF로 된 악성 댓글 제보가 수천 건도 넘게 들어왔다”라며 “우선적으로 SNS나 블로그 등에 모욕성 글을 쓴 사람들을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소 대상인 댓글은 “(양 씨가) 사건을 조작해서 무고한 사람을 살해했다” 등 허위사실과 양 씨나 가족들에 대한 욕설, 비하 등 모욕성 발언이다.
이 변호사는 “(양 씨는) 금전적 배상이 아닌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원한다”라며 “실명으로 운영하는 SNS에 진심을 담은 사죄문을 일정기간 게재할 경우 용서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7일 대거 고소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악플러들을 지속 고소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사건 관련, 지난달 9일 서울서부지법은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에서 양 씨를 강제추행하고 노출 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촬영자 모집책 최 아무개 씨에 대해 2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검찰과 최 씨 측은 1심 판결에 모두 불복해 지난달 항소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