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이청하·미야와키 사쿠라 “시청자들께 따뜻함 드릴 것”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올리브의 새 예능 ‘모두의 주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박상혁 CP, 김관태 PD 등 제작진과 배우 이청아, 방송인 광희, 걸그룹 아이즈원의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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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예능 ‘모두의 주방’ 제작발표회가 열린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 광희, 이청아, 미야와키 사쿠라(아이즈원)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박상혁 CP는 먼저 ‘모두의 주방’이 다루는 ‘소셜 다이닝’을 주제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소셜 다이닝은 최근 SNS로 확산된 식문화 트렌드로,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먹으며 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박상혁 CP는 “강호동 씨와 ‘섬총사’가 끝나고 뭘 할까 이야기하던 중 소셜 다이닝을 접하게 됐다. 제가 그동안 낯선 사람들과 친해지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많이 기획했는데 강호동 씨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라며 “이번에 올리브에서 첫 예능을 하게 돼서 어떤걸 할까 생각했는데, 요리를 통해 낯선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친해지는 과정을 담아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두의 주방’이 내세운 키워드 가운데 하나인 ‘힐링’에 대해 김관태 PD는 “파일럿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의 ‘힐링’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라며 “사람들이 이런 관계에 목말라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다.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가 전달되는, 소소하지만 공유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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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모두의 주방’ 제작발표회. 사진=박정훈 기자
‘모두의 주방’은 지난해 12월 29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가 이번에 정규편성을 확정했다.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에는 강호동, 이청아, 광희, 곽동연, 미야와키 사쿠라가 진행을 맡았다. 정규편성에는 새롭게 배우 김용건과 보이그룹 SF9의 찬희가 합류한다.
이청아는 “저는 예능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 처음엔 부담도 있었다. 그런데 ‘모두의 주방’을 처음 접해 보니 배우에겐 굉장히 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일단 카메라가 보이지 않고 요리랑 대화만 해도 너무 화기애애해서 좋았다. 방송이라기 보단 마음이 따뜻해지는 프로그램”이라고 ‘힐링’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새로 합류하는 찬희와 김용건에 대해서는 “저도 김용건 선생님과 케미가 있었는데 찬희 씨와 김용건 선생님의 케미도 있더라. 누구랑 있어도 케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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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와키 사쿠라가 ‘모두의 주방’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찬희에 대해서는 “우연치 않게 이름도 찬희-광희여서 형제처럼 찬희의 요리를 도와주고 있다. 이번에는 찬희만의 예능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미야와키 사쿠라에게 ‘모두의 주방’은 최초로 출연하는 국내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는 “제가 한국어도 잘 못해서 걱정했는데 지금은 가족 같은 느낌이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광희가 미야와키 사쿠라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광희는 “(파일럿) 첫 회에서 사쿠라랑 호동이 형이 케미가 맞는 것처럼 방송에 나왔다. 회차가 지날 수록 방송 분량을 더 많이 뽑아내더라”라며 “사쿠라도 완전 예능인이 다 됐다”라며 질투 섞인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상혁 CP는 “자극적으로 만들려는 장치는 거의 넣지 않으려고 한다. 현장에 카메라도 없고, 그대로 가보자고 하는 중”이라며 “그래서 사쿠라 씨도 현장에 통역을 배치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미야와키 사쿠라의 모습이 ‘낯선 사람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의 목적 그대로였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이어 “소셜 다이닝은 ‘혼밥’과 같이 가는 트렌드라고 생각한다. 매번 낯선 사람들이 모이는 형태가 아니라 계속 오시는 분들도 있고, 새로운 분들도 오시면서 발전해 나가는 형태”라며 “저희도 그런 것 같다. 매번 새로운 분들이 오시긴 하지만 같이 계신 분들의 성장스토리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두의 주방’은 오는 24일 저녁 7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