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개통 일주도로 따라 섬 한 바퀴, 울릉도 3무(無) 5다(多) 직접 체험
30일 이철우 경북지사(사진 가운데)가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울릉=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55년 만에 개통된 ‘울릉일주도로’는 울릉관광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30일 울릉군에서 ‘찾아가는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새바람 행복경북의 도정방향을 공유하고, 도민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이 지사는 이날 울릉일주도로 개통기념 전국마라톤대회에 참석한 후 간담회를 가졌다.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병수 울릉군수,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도의회 의원, 울릉군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대표 등 120여명이 함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질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울릉 여행자센터 건립, 일주도로변 대기질 개선, 근해잠수기 어선 감축 등 일주도로 개통에 따라 울릉군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곧바로 일주도로를 따라 주요 관광지를 체험했는데, 이 지사는 SNS를 통해 울릉관광을 알리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파워블로거 21명과 경북여행 SNS기자단 및 중국 유학생 기자단 23명,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여행 가이드를 자처했다.
이 지사는 이날 다른 시군 현장방문과 다른 모습으로 직접 참석자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풀어 놓았고, 도지사의 권위나 형식적 의전을 탈피, 평소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늘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는 스토리 텔러에 최적화됐다는 느낌까지 주었다.
그는 나리분지에서는 칼데라 화구가 함몰돼 형성된 화구원에 정주한 사람들이 섬말나리 뿌리로 연명했다는 내용의 마을유래을 설명했다. 또 태하향목 모노레일을 지나 스카이워크에서 대풍감(待風坎)과 천연기념물 제49호 향나무 군락지를 바라보며 그 옛날 배를 수리한 후 출항을 위해 바람을 기다리던 모습 등 행선지마다 담긴 스토리를 제대로 소개했다.
여행전문 SNS 채널 ‘오빠랑 여행갈래’제작팀과 ‘직접 다녀와서 알려주는 울릉도 리얼 영상’ 동영상 촬영에 참여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지사(사진=경북도 제공)
특히 이 지사는 여행전문 SNS 채널 ‘오빠랑 여행갈래’ 제작팀을 만나 ‘직접 다녀와서 알려주는 울릉도 리얼영상’이라는 컨셉의 동영상 촬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철우 지사는 “울릉도는 단지 경북 안에 있어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 세계 최고의 비경이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울릉공항 건설로 하늘 길을 여는 등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동북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섬 관광, 해양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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