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 고성준 기자
바른미래당 한 관계자는 “4월 말에 이 의원이 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인데 같이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이 의원 측 인사들이 한국당에 함께 입당할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이 의원과 같이 움직일 당내 인사가 많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미 바른미래당 원외위원장 6~7명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이 의원 한국당 입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이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한 원외위원장 자녀는 현재 이언주 의원실 비서로 근무 중이다.
모임 리더격인 한 원외위원장은 이 의원과 교감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우리끼리 (한국당 입당)동참할 의사가 있는 인물들 명단을 추려본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외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준비하려면 늦어도 올해 상반기 중에는 이 의원이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온 것은 맞다”고 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 의원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 일 같다. 이 의원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