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행복한 도시, 빛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시정 방향을 공유했다.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김상호 하남시장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간의 소회 및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상호 시장은 지난 1년에 대해 “수많은 현안 앞에 고민하고 갈등했던 쉽지 않은 시간이었고, 동시에 하남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던 희망의 시간이기도 했다”고 회고하며 “시민들의 질책과 성원 모두 동력으로 삼아, 시민이 행복한 도시, 빛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도 개혁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김상호 시장은 “자치와 협치 제도를 마련하고, 혁신교육과 평생학습의 기반을 구축했고,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구를 만들었으며,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기구도 설치했다”며 “새로운 제도와 기구가 활성화할 때 하남시는 ‘함께 사는 도시’에 한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 시스템의 변화와 관련해 “자치분권의 시대에 걸맞은 행정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백년도시위원회, 공공갈등심의위원회, 시민감사관제도 등 3대 시민협치 조례를 제·개정하고 위원회를 구성했고, 청소년의 시정 참여를 위해 청소년 의회도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문화 분야와 관련해 김상호 시장은 “교육청과 함께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시작했고, 3월에는 교육부 지정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됐다”며 “혁신교육과 평생학습은 우리 청소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중요한 제도적 인프라이다. 앞으로 더 편리하고 수준 높은 시스템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에 대해서는 ‘지속가능한 하남시’를 강조했다.
김상호 시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재생 지원센터와 사회적경제 지원센터를 설치했다”며 “원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를 이루고, 사회적 약자가 더불어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고 밝혔다.
보건복지분야에서 김상호 시장은 “하남시가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특히, 고혈압, 당뇨, 치매예방 분야에서 하남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안전망을 촘촘히 엮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참여와 관련해서는 “시민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참여가 시 행정을 이끌고 있다”며 “명품 자족도시 건설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속가능한 하남’을 강조했다. (사진제공=하남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남은 3년의 임기 중 추진해 나갈 핵심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참여자치 분야에서는 ‘3대 시민 협치 제도’를 더욱 강화한다.
김상호 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 주민자치회 제도도 본격 실시하여, 시민 참여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시민은 행정에 협력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시정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교육환경 개선과 평생학습 체계 혁신을 통해 혁신적 공교육을 강화하고, 100세 시대 하남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상호 시장은 “미사지구 학교를 증설하고, 원도심 학교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학부모님들 걱정을 줄여 드리겠다”며 “교육지원청 하남센터도 차질 없이 준비하여 하남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2020년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하남시가 반드시 선정되도록 노력하고, 원도심 발전을 견인하겠다”며 “서비스 균형을 이루고, 공동체 복지를 위한 서비스 제공도 더욱 체계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 인프라 정비를 위해 지하철 3호선, 5호선이 도심에서 만나도록 하고, 지하철 9호선과 위례신사선이 하남까지 연장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하철 건설에 맞추어 대중교통 노선도 대폭 개선해 하남 시민 숙원인 교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 특성에 알맞은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이 보다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H2 부지와 미군 공여지 개발은 자족도시 하남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하남시에 반드시 필요한 기능을 부여해 일자리가 있는 도시, 경제가 살아있는 도시를 만들며, 이 사업들과 연계해 4차산업 시대를 선도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통해 하남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시정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협력과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제공=하남시)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포함된 하남 교산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상호 시장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시민들이 고통받고 계신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위로하면서도 “그러나 도시 개발을 통해 하남시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시장으로서의 책무이자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고통받는 분들께는 최선의 보상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로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자족기능과 역사문화, 교통 3가지가 갖추어진 명품 신도시를 만들어 하남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원도심 중심지 기능과 위례, 감일, 미사 주거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수도권 중심도시 하남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상호 시장은 당면과제와 관련해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고, 자족기능을 위해 기업을 유치해야 하고, 4차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며, 더 촘촘한 복지 네트워크를 건설해야 하고 교육과 사회문화 분야에서 시민 수요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공급해야 한다”며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의 더 큰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고, 시민 여러분께는 타인에 대한 인내와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이어 “제한된 자원으로 모든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는 없다”며 “공공갈등 상황에서 인내와 배려라는 사회적 자본이 없다면 우리 하남시는 도전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공동체의 협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상호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의지로 빛나는 하남을 반드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주신 신뢰를 동력 삼아, 그 길에서 제게 맡겨진 역할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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