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심판 페르난다 콜롬보, 성매매 제안 받은 사실 공개
콜롬보는 지난 2014년 브라질 1부리그에 심판으로 데뷔해 화제를 낳았다. 연합뉴스
전직 여성 심판이자 스포츠 저널리스트, 모델, 해설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콜롬보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로글을 게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 글에는 성매매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이 담겼다.
폭로 내용이 담긴 콜롬보의 글. 사진=페르난다 콜롬보 인스타그램
그는 이메일 캡쳐 사진을 함께 올리며 “나는 이 메일을 오늘 받았다”면서 “비도덕적인 성적 제안이 포함된 이 글 때문에 나는 내가 쓰레기가 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저 내가 사랑하는 축구, 저널리즘과 함께하고 싶을 뿐이라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면서 “제발 그걸 존중해달라”고 호소했다.
콜롬보가 받은 이메일은 대락 이같은 내용이었다. ‘조금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메일 작성자는 ‘만남’에 최소 7000 달러를 지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기 메신저 ‘왓츠앱’을 통해 일종의 ‘고객’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메일에는 “30~40세 젊은 남성이며 늙거나 뚱뚱뚱하거나 이상하지 않다. 고학력자이며 존경받을만 하다. 그들은 대학을 나왔고 선망받는 직종에 종하사고 있지만 과도한 업무로 일상적 여유를 즐기기 힘들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길 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콜롬보의 이 같은 폭로에 수 천명의 팬들이 응원을 보냈다. 이 게시글에는 8915개의 좋아요가 눌러졌고 수 백개의 댓글이 이어졌다. 다수가 그를 위로하며 지지하는 내용이었다.
축구와 함께하는 콜롬보의 일상. 사진=페르난다 콜롬보 인스타그램
앞서 콜롬보는 브라질 1부리그에서 보기 드문 여성 심판으로 데뷔해 축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