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청소년 교류를 통한 한국 한자문화 체험
2019년 하계 한자인문체험 캠프 개최 모습
[부산=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단장 하영삼)은 24일부터 28일까지 한국과 중국 양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2019년 하계 한자인문체험 캠프를 개최했다.
한자인문체험 캠프는 한·중 청소년들이 한국 한자문화 및 한자인문환경을 체험하여 한자가 한국에 전래된 이후 어떻게 발전했는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이룩한 한국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작년 한국 유교 한자문화의 정수인 경주와 안동에서 캠프를 진행한 데 이어서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가야 문화의 흔적을 따라서’라는 테마로, 독특하고 찬란한 가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김해와 고령에서 진행됐다.
김해 김수로왕릉과 국립김해박물관, 고령 장기리 암각화, 대릉원박물관, 고령향교 등 가야 관련 유적지를 방문하고, 연만들기와 연날리기 체험, 문자도 그리기 체험, 한복 및 다례 체험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서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들은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에 대해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아울러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한·중 청소년 교류를 통해 타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행사로 평가된다.
한편, 이 캠프는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지역에 한국의 우수하고 가치 있는 한자문화를 알리기 위해서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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