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9 개회식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인간과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물 관리’란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19’이 7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83개국에서 1만4000명이 참석해 세계물도시포럼, 물산업 전시회 등 지난 4일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대구시는 국내 물 관련 기관·단체의 협업과 소통, 프랑스 몽펠리에시, 네덜란드 프리슬란주 등 세계적 물 도시 및 국제수자원학회(IWRA), 미국위생협회(NSF) 등 국제적인 물기관들의 공조와 연대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했다.
5일 열린 ‘세계물도시포럼(World Water Cities Forum 2019 : WWCF 2019)’에서는 세계 최대 물기업인 베올리아와 수에즈가 있는 프랑스 최대 물산업 도시인 몽펠리에시 부시장과 다이텍연구원장 및 아쿠아밸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물산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 물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제 물산업 비즈니스 워크숍’에 참여한 네덜란드 물기업 지원기관인 워터얼라이언스는 물산업클러스터에 있는 롯데케미칼 공장을 방문, 제품 사양과 가격을 문의하는 등 비즈니스로 연결됐다.
‘화도케미칼’도 워크숍에 참여한 베트남 물기관과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면서 향후 베트남 기업과 현지 합자회사 건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워터비즈니스포럼 등을 통해 우수 물 관련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해 로얄정공, 리테크, 대성테크 등이 214건의 상담건수와 140억원의 상담액의 성과를 올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에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외국인 참가자가 최대 규모였으며, 국가물클러스터 개소식과 동시에 열려 물산업 중심도시로서의 대구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면서 “도시 간 실행 가능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 유엔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UN SDG)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물전문가들 국회서 ‘한국물기술인증원’ 활성화 모색
대구시는 학계, 공공기관, 산업계 등 전문가 100여명과 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회 토론회를 연다.
대구시는 지난 4일 국내·외 물 관련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강효상 의원, 박천규 환경부차관, 최인종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과 활성화에 힘을 싣는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의 실효성 있는 운영방안, 물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안 및 구체적 논의를 위해 전문가 초청 발표 및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환경부 정환진 물산업협력과장이 ‘대한민국의 물산업의 현재와 진흥전략’을, 영남대 정진영 교수가 ‘한국물기술인증원의 바람직한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또 물산업 발전을 위한 한국물기술인증원의 역할 및 운영 효율화 방안에 대해 참여자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은 국내 공공기관·민간협회 등 산재되어 있는 물 관련 인증업무를 통합 운영하고, 인·검증 기준개발, 위해성 평가 및 평가기법 개발, 해외인증교류 등 물기술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 8~12월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운영 용역을 거쳐, 올해 1월 환경부 차관이 위원장으로 하는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위원회를 구성·운영, 지난 5월 10일 한국물기술인증원 입지를 대구로 선정했다. 지난 달 26일 직원 최종 합격자 발표에 이어 현재 원장 및 임원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회 토론회를 통해 한국물기술인증원의 적기 설립·효율적 운영방안으로 물기술 경쟁력 강화 및 국민 물 복지를 향상시켜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젊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세계적 물 관련 인증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물산업 기술경쟁력 강화의 가장 기본이 되는 한국물기술인증원은 지난 해 6월 근거법인 ‘물관리 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올해 6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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