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운전자 바꿔 치기 혐의…휴대전화 확보
래퍼로 활동하던 장제원 의원 아들 장용준 씨. 사진=인디고 뮤직
[일요신문] 경찰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의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수사하며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확보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장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 대신에 음주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A 씨와 동승자를 포함한 3명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장 씨는 지난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해 오토바이오 충돌 사고를 빚었다. 음주측정 결과 장 씨의 혈줄알코올농도는 0.12%였다.
하지만 사고 직후 A 씨가 등장했다.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장 씨와 동승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A 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박은숙 기자
한편 장 씨의 아버지 장 의원은 경찰 수사에 대해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가 도를 넘고 있다”며 불만을 표한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